국산 의료기기 설명회, 광역지자체 최초

경기도와 경기도 의료원이 14~15일 양일간 수원 경기도 의료원 본부에서 경기도 의료원 산하 병원, 도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국산 의료기기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국산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공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구매·사용 확대를 통해 향후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도는 앞서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설명회에 참석할 도내 의료기기 업체 15곳을 모집했으며, 경기도 의료원은 산하 6개 의료원을 대상으로 국산 의료기기 수요 확인과 대체가능 품목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경기도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구매 담당자와 관련 학과장, 사전 조사로 선정된 삼성메디슨(초음파진단기), 맥아이씨에스(인공호흡기), 영동제약(소변검사 자동화시스템) 등 15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품에 대한 설명과 구매 의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향후 도립 정신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등으로 설명회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공공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보유율 향상과 사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주요 대형병원들이 제품 성능과 브랜드 신뢰도, 임상실험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외국산 의료기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국산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설명회가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에 대한 홍보와 국내·외 판매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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