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가 못 이룬 꿈을,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빅리그 입성 5년 만에 이뤘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팀 동료들과 WS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가 못 이룬 꿈을,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빅리그 입성 5년 만에 이뤘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팀 동료들과 WS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WS 진출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창단 첫 우승의 희망도 키웠다.

탬파베이의 주축 타자로 자리매김한 최지만은 코리안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다.

최지만은 21일부터 시작하는 WS에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인 타자 중 WS에 진출한 타자는 아직 한 명도 없다. 최지만은 WS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새 역사를 쓴다.‘

한국인 투수 중에는 WS에 진출한 선수가 3명 있다.

김병현과 박찬호가 구원 투수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WS에서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렸다.

김병현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보다 먼저 WS를 경험했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로 뛰던 김병현은 그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도 4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는 11월 1일 뉴욕 양키스와의 WS 4차전에서 3-1로 앞선 8회말, 애리조나는 김병현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한국인이 WS에 최초로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김병현은 8회 삼진 3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후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고, 10회말 2사 후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병현은 2-0으로 앞선 5차전에서도 9회말 2사 후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행히 애리조나가 7차전 끝에 WS에서 우승하면서, 김병현은 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김병현의 WS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3.50(3⅓이닝 5실점)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10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인티 WS에 선발 등판한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도 WS에서 보스턴에 무릎 꿇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구단 첫 WS 우승에 도전한다. 팀이 목표를 이루면, 최지만은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이자, 타자 중에는 최초로 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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