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공사 진행…올해 안 완료 전망

불탄 채 방치돼 있던 화성 동탄2신도시 동부대로의 방음터널 복구공사가 올해 안에 완료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불이 난 차량의 보험사가 복구공사를 직접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공사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앞서 해당 보험사 측은 지난달 7일 소방 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 ‘기계적 결함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복구공사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화성시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예산을 들여 해당 지점에 대한 구조 안전진단과 공사비 규모 연구 용역을 진행해 먼저 공사한 뒤 나중에 보험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었다.

복구공사는 시 예산이 부족한 탓에 내년 상반기에나 시작할 계획이었다.

화성시 동탄출장소 관계자는 "용역 결과 총공사비는 5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고 안전진단에선 철제빔 손상이 덜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보험사가 지정한 손해사정법인 관계자가 찾아와 직접 공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복구공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18일 동부대로(지방도 311호선) 수원 방면 4지하차도 방음터널에서는 운행 중이던 1t 화물차에서 불이 나 터널 도로 면과 벽면, 천장 방음 패널 등이 크게 훼손됐다.

화재 발생 두 달이 다 됐지만, 복구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는 바람에 아직도 현장은 흉물로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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