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유로·월드컵 우승후보“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특급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를 다가오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꼽았다.

더브라위너는 잉글랜드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젊은 팀"이라고 상대를 추켜세웠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이 강한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한 번도 세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4강에만 두 번 올랐을 뿐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거로 6시즌째 뛰며 잉글랜드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본 더브라위너는 잉글랜드가 세계 정상으로 복귀할 적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더브라위너는 "모두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노리지만, 결국 그걸 해내는 건 빅클럽에서 뛰는 톱클래스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는 다음 유로와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그럴 만한 잠재력을 가진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스완지시티, 에버턴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지휘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도 더브라위너의 말에 동의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갖춘 잉글랜드가 유로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2일 새벽 1시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맞붙는다.

앞서 9일 가진 평가전에서 잉글랜드는 웨일스를 3-0으로 이겼고 벨기에는 코트디부아르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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