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시청 가능

선감학원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피해자들의 애환을 담은 선감학원 사건 추모영상이 공개된다.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하에 4,700여명의 소년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되어 구 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희생된 사건이다. 도는 제5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공식행사 없이 선감학원 단편다큐멘터리 등을 담은 추모문화영상을 제작해 19일 유튜브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경기도는 선감학원 공식개원일(5 월 29일)에 맞춰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9월로 연기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 침에 따라 행사개최가 어려워지자 선감 옛길탐방, 희생자위령제, 창작뮤지컬 등 의 집합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추모문화영상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영상에서는 선감학원 피해자대표인 김영배 회장이 많은 원생들이 묻혀있는 선감공동묘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며 이들의 넋을 달랜다. 또한 피해자들의 증 언 및 선감학원 기숙사 등을 영상으로 담은 선감학원 단편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반인들이 당시의 어두운 인권유린 현장을 간접체험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문화영상에는 이재명 경기도지 사의 영상메시지도 담겨있다. 이 지사는 “일제강점기와 관선 도지사 시절, 선감도에서 벌어진 끔찍한 국가폭력에 대해 경기도정을 책임지는 경기도지사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경기도는 올해부터 피해자 여러분께 의료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겪으신 아픔과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라고, 곧 활동이 재개되는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피해 사실 인정과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도무용단의 ‘바람의넋’, ‘소년의꿈’ 추모공연과 경기도소년합창단의 제창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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