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는 오는 12월20일까지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를 대상으로 상권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지난 2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상권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인해 2주 미뤄진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으며, 중국인 3명, 러시아에서 귀화한 한국인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 조사원은 상가의 업종과 상호명, 고용인원, 대표자국적 등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실시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상권조사에 임할 계획이다.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전국 최대의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연간 약 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국의 유일무이한 다문화 체험 명소로, 주말이면 은행 송금, 식료품 구입 및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외국인 주민이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다.

상권조사는 2009년 특구로 지정된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전년도에는 1천356개소 다문화마을특구 내 상가를 전수조사 했다.

조사를 통해 외국계 업소분포, 상권변화 등 지역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관리하며, 특구발전 시책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상권조사 결과는 통계법 제33조의 규정에 의거해 통계적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

안동준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상권전수조사에서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내년도 계획에 반영해 내·외국인이 더불어 사는 선도적인 다문화마을특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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