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김시우·이경훈 등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9-2020시즌이 끝난 지 사흘 만에 2020-2021시즌에 돌입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파72·7천166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은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이다.

현지 날짜로 7일에 2019-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이 끝났으니 딱 사흘 만에 다음 시즌이 시작하는 셈이다.

PGA 투어가 원래 비시즌이 짧기는 하지만 이렇게 사흘 만에 다음 시즌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2018-2019시즌은 2019년 8월 26일에 끝났고, 2019-2020시즌 개막은 2019년 9월 12일이었다. 또 그 전해인 2017-2018시즌은 2018년 9월 23일에 막을 내렸고, 2018-2019시즌 개막은 10월 5일이었다.

이렇듯 대개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새 시즌을 시작하던 PGA 투어가 올해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시즌에 돌입하는 것은 역시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중단됐고,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일부 대회가 2020-2021시즌 기간에 열리게 됐다. 이에 2020-2021시즌에는 PGA 투어 대회가 50개나 개최된다. 이는 51개 대회가 열린 1975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리는 PGA 투어 시즌이다. 

2019-2020시즌에는 49개 대회가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36개 대회만 열렸다. 

2020-2021시즌의 50개 대회는 2019-2020시즌의 원래 계획 49개보다 1개 대회만 늘었지만 메이저 대회 수가 6개나 되고 올림픽과 라이더컵도 열린다는 점에서 ‘슈퍼 시즌’으로 불린다.

2020-2021시즌 개막 후 두 번째 대회가 바로 US오픈이다. 이 대회는 원래 올해 6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때문에 9월로 연기됐다. 4월에 열리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는 11월 둘째 주로 일정을 변경했다.
또 2017년부터 3년 연속 국내에서 열린 더 CJ컵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개최 장소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제주도에서 열린 3년간 나오지 않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더 CJ컵 출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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