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혁 시인
너를 잃은 지 오래된 나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툭 툭 심장을 헐어
땅을 물들이고 있었다
듬성한 심장을 오므려
네가 오는 방향일까 싶은
흔들림으로 바람을 부르자
무릇,
사랑이라서 이별도 아픈 거야
나이를 잊은 지 오래된 늙은 나무
울음마저 도려낸 말로
꾹 꾹 심장을 매어
단풍들 때까지 기다리라 했다
반월신문
webmaster@banwol.net
너를 잃은 지 오래된 나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툭 툭 심장을 헐어
땅을 물들이고 있었다
듬성한 심장을 오므려
네가 오는 방향일까 싶은
흔들림으로 바람을 부르자
무릇,
사랑이라서 이별도 아픈 거야
나이를 잊은 지 오래된 늙은 나무
울음마저 도려낸 말로
꾹 꾹 심장을 매어
단풍들 때까지 기다리라 했다
반월신문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댓글 문화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댓글 작성시 아래 '댓글 삭제 및 글쓰기 제한 대상'을 준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삭제 및 글쓰기 제한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 댓글 운영자가 사전동의 없이 해당 댓글을 삭제할 수 있으며, 해당 댓글을 게시한 사용자는 일정기간 혹은 영구적으로 댓글 작성이 제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바른 게시판 문화와 건전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