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대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줄 수 있다는 여론

“어디가세요. 잠깐 이야기 좀 들어보실래요?”, “저희 수행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안산시 고잔동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일명 ‘도를 아십니까’라고 불리는 종교단체가 관내 여러 지역에서 포교활동을 진행함에 따라 지역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에 따라 접촉과 대면을 최소화해야하는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행동은 코로나19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인1조로 활동하는 이 단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자고 운을 띄우며 시작한다.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수법을 모르는 사람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은 “좋지 않는 기운이 길을 막는다”, “조상 복이 없다”는 등의 말로 돈을 내고 제사를 지낼 것을 강요한다.

이 수법은 대중에 많이 알려져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기라는 것을 알아 금전적 사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문제는 야외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것이다. 포교대상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 싶으면 마스크를 올리기도 하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과는 패스트푸드점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공장소로 이동해 약 30분 정도 포교활동을 하며 머무른다. 코로나19 의 지역사회 확인이 이뤄지는 가운데 많은 사람과 접속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 진입하면서 식당, 유흥업소 등에는 규제가 이뤄져 소상공인들이 실질적 피해가 우려 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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