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국회정보위원장으로서 국정원 위상 확립위해 힘쓰겠다”

국회 정보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보위원장 투표에서 177표 중 176표를 얻으며 제21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정원 등 국가정보업무기관에 대해 국회의 효율적인 통제와 감독 역할은 물론 국정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개혁을 함께 추진해왔다.

이날 전 의원의 선출로 민주당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예결특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표결에는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했고, 정의당은 본회의에 참석했으나 투표에는 불참했다.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민주당의 단독 정보위원장 선출에 미래통합당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해철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이 미래 정보 수요와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경쟁력있고 진정한 국익정보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정보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국내정치와의 완전한 절연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개혁성과가 후퇴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완결지어야 한다”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안을 논의하고 협의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입법을 통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목포 출신의 전해철 의원은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합격 후 시국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지내고 19·20·21대 국회의원, 민주당 경기도 당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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