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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안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어머니 마음처럼 포근한 정치로 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첫 여성의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 통합·화해·소통할것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의회상 구현… 당정협의 강화해야
최제영 기자 | 승인 2020.07.15 11:04
박은경 제8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반월신문 취재진을 만나면서 아직 낯선 부분이 많다고 했다. 10여년간 의정 생활을 하면서 상임 위원장 등 직책을 맡아본 적이 없다는 그는 평의원의 섬세한 눈으로 안산시의회를 이끌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사진=권민지

박은경 제8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반월신문 취재진을 만나면서 아직 낯선 부분이 많다고 했다. 10여년 간 의정 생활을 하면서 상임 위원장 등 직책을 맡아본 적이 없다는 그는 섬세한 눈으로 안산시의회를 이끌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박은경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선부3동과 와동에 대한 애정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향기로운 동네’라는 자부심과 도농 복합 도시라는 점이 안산의 어느 지역보다 자랑이라고 했다. 의장으로 있는 동안 당정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안산시 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고 시의회와 집행부 또한 마찬가지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은경 의장은 또 시의회에 성별을 구분하는 자체가 어색할 정도로 여성의원의 활동은 확대되고 있다면서 포근한 지방의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어머니 같은 너그러움과 배려의 힘을 발휘하겠다는 말로 들렸다. 이제 원구성도 마친 만큼 오로지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21명의 시의원과 힘차게 뛰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일 안산시의회 의의장실에서 그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어떤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모든게 어색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평의원으로 있으면서 고민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의장으로 선출되기까지 김동규 전 의장을 비롯해 많은 의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모든 것을 대신하고 싶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거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일했다. 한편으로 보면 밀린 숙제를 해낸 기분도 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겸허하게 안산시의회를 이끌겠다. 여러 동료 의원들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Q 의장이 될거라 예상했나.

여러 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10여년간 의정 생활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열정을 쏟아왔다. 나를 뽑아준 선부3동과 와동 주민들에게도 의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믿음은 여전히 있었다. 특히 그동안 평의원으로 있었기 때문에 한번은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의장을 희망했던 동료 의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있는게 사실이다. 모두 훌륭한 인품을 갖고 있고 모범적인 의원들이다. 따라서 그분들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의회는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집행부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고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조건 발목잡기 식은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있다. 전반기에도 김동규 의장께서 시의회를 잘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큰 기조는 유지하되 유연한 관계 설정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시의회나 집행부 역시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고 안산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같기 때문이다.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담아내 집행부의 일방통행은 막는 대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방향으로 나갈 방침이다.

박은경 의장이 7월6일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 취임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박은경 의장은 이날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Q 원구성에 어려움도 있었다.

그렇다. 원구성에 있어 여러가지 힘든 부분이 있었다. 여야 의원들 개개인을 만나면 서로 협조하고 동료 의식이 무척 강한 편이다. 그러나 기초 의회도 정치적인 측면을 완전히 배제할수 없기에 말하기 힘든 상황도 존재한다. 지금부터는 동료 의원들이 힘을 합쳐 안산의 미래를 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특히나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시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일수록 안산시의회도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반드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다.

Q 후반기 의회의 방향성도 궁금하다.

무엇보다 전반기에 계획했던 결실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의회가 추진했던 여러 사업들이 연속성 있게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펼쳐왔던 의원 정책 연구 및 입법 활동 확대와 상임위 생방송 중계 시스템을 완성하겠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집행부와의 소통 강화에 힘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통합의 의정을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는 것이다. 당정 협의를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시의회가 앞장서겠다는 말로 이해해 달라.

Q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당정 협의회의 정례화가 우선 시급하다고 본다. 그리고 각 상임위 중심의 의정활동도 중요하다고 본다. 의회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도 상임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기때만이 아니라 비회기 중에도 상임위가 적극적으로 활동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의회의 활동상을 지금보다 더 널리 알리는 방법도 모색해 보겠다. 동영상과 SNS 홈페이지,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일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미디어의 다변화에 걸맞는 홍보 전략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Q 원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도 나타났다.

맞는 말씀이다. 의회내에서 의사결정을 내릴때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수당이라고 해서 숫자로 밀어붙이는 방식은 탈피하겠다. 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는 협치의 시의회를 만들겠다. 얼마전 원구성에 있어 흡족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앙금은 풀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회귀하리라 믿고 있다. 그 중심에 박은경 의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겠다. 의회의 불협화음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겠다.

박은경 의장이 6월18일 와동 초등학교에 열린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추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늘고 있어 걱정이 많다.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서민 경제에도 엄청난 피해를 주고있다. 소비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소상인의 걱정도 크다는 점이다. 안산시의회도 지난 4월에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안산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는 중이다. 관련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은 상태다. 이번 문제는 중앙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정부차원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놓여있다.

Q 지역구에 대한 얘기를 들려달라.

내 지역구인 선부3동과 와동은 나의 정치적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선부3동은 도농 복합도시라고 볼수 있다. 와동은 연립주택 등이 많아 정이 넘치는 동네다.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인데 앞으로 개선해야 할 숙제라고 본다. 사회적 약자가 비교적 많아 걱정을 하고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숙고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화정천 정비 사업이나 와동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와동 시립 어린이 집을 주민 쉼터로 사용하는 등 나름대로 열정을 다했다.

Q 생각보다 해결된게 많게 들린다.

그러나 아직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물놀이 시설 확충이나 선부3동 작은 도서관 건립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와동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개선은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다. 버스 노선 확충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동하고 있다. 봉화산 둘레길 정비사업과 등대 경로당 등 여러 경로당 건립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선부3동에 체육관 건립과 와동 수영장과 도서관, 파출소 이전 등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선부초등학교 체육관 건립과 역도 체육관, 와동 면허 시험장 외곽도로 관통 도로 개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들이다.

박은경 의장(사진 왼쪽)이 반월신문 최제영 사장(사진 오른쪽)과 단독 인터뷰를 마치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7월 10일 오후 3시 의장실에서 단독으로 이뤄졌다. 사진=권민지 기자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이번 총선에서 고영인 의원이 당당히 당선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 겨울 정도로 기뻤다. 기뻐서 울었고 감동해서 또한번 울었다. 이제 든든한 생각뿐이다. 국정을 다스리는 고영인 국회의원과 도정을 책임지는 강태형 도의원, 그리고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을 배출했으니, 이제 안심해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 들꽃 하나는 볼품이 없어도 무리지어 핀 들꽃은 사람의 눈길을 오래 잡아두기 마련이다. 함께 하는 힘, 연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실천하는 의정 활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인터뷰=최제영·권민지 기자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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