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보다 두배 ‘껑충’
신안산선·코로나19 철통 방역·복지정책에 높은 평가

윤화섭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나 높게 나타나 안산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 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안산시

[단독] 민선 7기로 일컫는 윤화섭 시장 號가 날이 갈수록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시정 만족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나 높게 나타나 안산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안산시가 윤화섭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씨앤알에 의뢰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주요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5월25일부터 6월12일까지 이뤄졌으며, 응답자 86.6%가 시정운영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특이한 점은 2019년 7월에 20~60대 시민 1천1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49.2%가 시정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한데 비해 이번에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단원구 주민들은 지난해 절반에 못 미치는 46.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이번에는 2배에 가까운 92.0%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선7기 안산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연상되는 단어·이미지는 △복지혜택이 크다 △신안산선 착공 △안전한 도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이 꼽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 복지정책과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신안산선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선도적인 방역정책과 전국 최초로 외국인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3.1운동 당시 관련된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고 수리산 진출입로로 주말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단점으로 “안산시 최북단에 위치해 접근성이 부족하고 연립주택 등이 인접해 가시성 및 개방성이 감소한다”고 판단했다.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보다 앞서 128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학교주변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및 무인교통단속CCTV 등을 설치해 어린이 안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는 “분야별 정책 만족도에서 환경교통 분야가 86.3%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산~서울 여의도 구간을 25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착공 및 GTX-C노선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인구 6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은 방역성과와 생활안정지원금 조기 지급 등의 영향으로 안전도시 분야가 82.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문화·관광·체육(82.3%), 도시개발(79.6%), 교육·복지(76.3%), 산업경제(73.1%), 다문화(64.3%) 등 순이었다.

시민들은 대체로 “모든 분야에 70% 이상의 만족감을 나타냈으나, 다문화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인으로는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한다는 특성과 내국인의 간접적 피해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다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개선 및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인 사업별 만족도는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전체 39개 항목 중 1위가 신안산선 복선 전철 착공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GTX-C 노선 유치 추진 △코로나19 대응 및 극복 지원 △생활안전 정책 △어린이 안전 정책 △출산 장려 정책 등 순이었다.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GTX-C 노선 유치,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특구 및 수소시범도시 사업이 포함된 환경교통 분야가 2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정책(그늘막 및 발열 의자 설치)과 어린이 안전정책 등이 포함된 안전도시 분야가 20.0%로 뒤를 이었다.

또 △산업경제 19.5% △교육·복지 17.4% △문화·관광·체육 12.9% △도시개발 8.6% △다문화 1.2% 등 순이었다.

새롭게 추진하면 좋은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안전한 도시정책 △일자리 창출 △문화복합 공간 등의 제안이었다.

안산시가 추진하는 정책 및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7%가 참여 의향을 나타낸 반면, 10%는 ‘전혀 관심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윤화섭 시장은 “지난 2년의 시정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적극적 홍보하고, 미흡한 분야는 원인 분석 및 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한국씨앤알에 의뢰해 지난 5월25일부터 6월12일까지 안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별 인구비례에 따른 지역별, 성별, 연령별 표본 추출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3.1%이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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