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역 업체 50대 남자 숨져… 경찰 조사

안산시재활용선별센터에서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작업중에 안전사고로 숨져 경찰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해당 청소용역업체는 안산시와 재활용품 수거업체로 계약한 회사로 알려졌다.

23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6월12일 오후 2시께 청소용역업체 50대 직원 A씨가 쓰레기 수거 차량 내 쓰레기를 압착하는 회전판에 신체 일부가 끼어 숨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 내 남은 쓰레기를 빼려고 손을 넣었다가 갑자기 회전판이 작동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역업체와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운전기사를 포함해 3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는지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선별센터는 이에 앞서 2015년에도 안산도시공사 기술직 작업자 1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해당 직원이 수리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2명은 작업장에서 자력 선별기를 수리하던 중 1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수(手)선별실에서 재활용이 되지 않는 철과 캔 등을 빨아들이는 자력선별기를 수리하던 중이었다.

수선별실은 계약직 근로자 6~7명이 1차 파쇄과정을 거친 쓰레기들을 컨베이어벨트 옆에 서서 손으로 직접 분리하는 곳이다.

또한 15m의 컨베이어벨트 끝에 있는 둥근 회전판 형태의 자력선별기에 이물질이 끼어 오류가 발생하자 회전판 윗부분에 올라 수리작업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휴식시간을 마치고 선별실에 들어온 60대 여직원이 이들을 보지 못하고 기기를 작동, 선별기가 회전하면서 그대로 떨어져 변을 당했다.

유영민 안산도시공사 홍보팀장은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선별장 밖에서 일어난 일이고 해당 업체는 안산시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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