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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성포동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전면 재검토하라”시민, 지역사회, 지자체와 협의 절차 없는 매각계획 전면 재수립해야
약 10배 차익 예상 ‘먹튀’ 안돼… 일방적 추진 땐 안산시 제동 걸어야
김석일 기자 | 승인 2020.06.10 10:31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국회의원은 9일 오전 11시 상록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안산시민과 지자체 그리고 해당 노조 근로자와 입점자와의 사전 협의 없는 매각계획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면서 일방적 추진을 감행할 경우 안산시가 나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을-성포동,일동,이동,부곡동,월피동,안산동)은 지역사회 내에서도 안산시장과 건축사로 오랜 시간 일한 경험을 내세워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건립과 관련된 도시건축 문제 있어서는 전문가로 분류되고 있다.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추진 소식은 이러한 점에서 김 의원에게는 최대 관심사다. 특히, 대형마트가 안산시로부터 매입한 토지를 재매각해 큰 이득을 얻고 떠날 경우, 그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과 근로자 및 입점자는 물론 지역사회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홈플러스 측이 근로자와 현재 입점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들의 생계를 그들이 계속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이례적으로 김철민 의원은 6월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깊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21대 총선 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등 여의도 국정활동도 매우 분주한 상황에서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김 의원을 9일 오전 만나 왜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추진이 문제가 있는 사안이지 들어봤다.

 

■시민 친화적으로 매각계획 다시 수립해야

홈플러스(주)가 지역사회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성포동 안산점 매각과 주상복합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이자 안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2000년 건축허가를 받은 뒤 전국에서 매출1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 하다 최근 코로나와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이유로 매각한다는 기업의 기본 목적인 이윤 창출 측면에서는 일부 이해는 가지만 지자체나 시민들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안산시에 전가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결정이다.

이에 안산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시민 친화적 매각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

 

■홈플러스 안산점 영업이익 전국 3위… 지역 소상공인은 생계 위협

성포동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는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 대단지 아파트 단지도 자리 잡고 있어 지역적 가치로 볼 때 알토란과 같은 곳이다.

이런 좋은 입지조건과 안산 시민들의 사랑으로 홈플러스는 전국 매출순위 3위권의 매장으로 성장,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어 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해 상권이 죽고 수입이 줄어 생계에 큰 위협을 받았지만, 홈플러스가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게 된다.

결국 민영개발을 통해 10배 이상 차익이 예상되는데 이러한 이익의 배경에 안산시민들이 상당 시간 허리띠를 졸라 마련한 혈세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근의 미술관과 노적봉 공원 등은 결국 시민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2천 억대 매각 예상, 10배 막대한 시세차익… 사회적 책임 외면 ‘먹튀’ 안 돼

매각과 관련해 홈플러스는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어 매각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6년 3월~2019년 2월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 7,333억 원을 기록했는데, 소유주인 MBK에 1조 2,129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무려 165%에 달한다.

홈플러스를 소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국내 여러 기업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려 매출과 자산규모 등에서 국내 재계순위 20위 안에 드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고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한 채 기업사냥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 투기자본, 먹튀 자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매각금액이 2천억 원대로 예상되는 안산점은 매입 당시(240억 원)에 비해 열배 가까운 엄청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데,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른바 ‘먹튀’하기 위한 것이라면 안산시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개발과정에서 노적봉 공원, 안산천 등 시민의 휴식공간 훼손 및 기능 축소 우려

홈플러스 안산점 인근에는 안산시민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노적봉공원과 안산천 등 시민휴식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과 개발과정에서 주변 자연환경과 경관이 훼손될 것임은 자명하다. 안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앞으로 내 아이들이 자랄 미래의 터전임을 볼 때 시민들이 아끼는 휴식공간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의도를 보인다면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지역사회 의견 무시 땐 “안산시가 행정권한 통해 제동 걸어야”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과 관련해 안산시가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5일 냈다.

이러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태도를 환영한다.

향후 안산시는 전문가와 시민, 지역언론 등을 총체적으로 수렴해 매각에 문제점은 없는지, 매각 이후 개발계획에 시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는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민친화형 개발인지,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 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면, 안산시는 행정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도시계획 규정을 바꿔서라도 매입처에 부담을 주는 등 제동을 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홈플러스는 지역사회 상생방안 마련하라…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는 애초에 구청을 신축하기 위해 공공부지로 조성된 곳이다. 이런 역사성을 외면한 채 오로지 개발이익만을 좇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안산시민은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홈플러스는 매각과 개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시민들 앞에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현재 홈플러스에 근무하고 있는 6백여 명의 고용문제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안산 시민들과 함께 홈플러스 매각과 개발과정을 꼼꼼하게 지켜보고, 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석일 기자  mo3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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