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과잉공급… 사전협의 없었다”

김철민 국회의원이 최근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계획이 지역사회 최대 이슈로 떠오르자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9일 반월신문과의 만남을 통해 “안산에 질 좋은 주택공급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그러한 주택은 이미 과잉공급 되어 있고, 다가구 등에 거주하는 서민층은 오히려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며 성포동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또 다시 아파트 건립 등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또 “온라인 매출증대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 감소에 따른 매각추진이라고 해도, 현재 약 600여 명의 근로자와 입점자들의 피해를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도시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인구유입과 관련해서도 “80년대~90년대 방식처럼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개발은 미래 도시가치 측면에서 볼 때 인근 공원이나 녹지를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면서 “결국 안산에서 그간 막대한 이득을 본 대형마트 운영 주체가 민영개발을 통해 또 다시 이익을 가져간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시민과 지역사회에 득이 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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