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동 복사꽃마을만들기 사업’ 순항…개복숭아 열매수확해 나눔 실천
“주민과 호흡하는 향기 가득한 마을로 거듭날 것...봉사자들께 감사해”

이상관 선부3동장

도심지역과 화정동을 품고 있는 도농복합지역 ‘선부3동’이 복사꽃 향기 가득한 공동체 마을로 뻗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복사꽃축제, 숲 체험교실 등 과거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행사나 프로그램들은 모두 취소됐지만 ‘복사꽃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내뿜는 주민들의 화합 에너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색케 할 정도다.

현재 선부3동이 추진 중인 ‘복사꽃마을만들기 사업’은 관내 유휴지와 절개지 16㎢에 개복숭아 나무 5천주를 식재해 주민이 직접 가꾸는 대표적인 선부3동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예로부터 이 지역은 선녀가 하강한 마을이라 해 ‘선부동’이라고 명칭하고 선녀들이 목욕한 석수골 우물에서 목욕을 하면 미인이 된다고 전해져 ‘달미’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선부3동이 올해 시행한 ‘복사꽃마을만들기 사업’은 머지않아 결실을 맺는다.

코로나로 멈춰진 세상과는 달리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은 개복숭아는 오는 6월 15일 관내 직능단체가 참여해 수확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녹지직렬인 이상관 선부3동장이 전문성을 발휘해 수목전정, 잡초제거, 약제살포 등 관리에 온 힘을 쏟은 탓에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수확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선부3동은 특히, 주민자치위원회 내 ‘복사꽃 정원분과’가 별도로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대단하다. 이런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은 다양한 선부3동만의 특화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소외계층에게 떡국 꾸러미 나눔사업을 전개한 선부3동과 주민들의 모습

선부3동은 이달 15일에 개복숭아를 수확해서 일부는 직접 판매하고, 나머지는 효소를 담가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지역환원을 통한 공동체 사업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상관 선부3동장은 “고잔동행정복지센터 동장으로 재임 시에도 유관단체들과 함께 화랑유원지정비, 자작나무 숲 조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좋은 마을만들기 등 주민과 자연이 하나되는 사업들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자원을 개발하고 보존하려는 선부3동의 노력들이 주민과 호흡하는 향기 가득한 마을로 거듭나는데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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