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다단계 업체’ 관련 신규 확진자 2명 발생

최근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식 건강용품판매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파만파로 확산된 가운데, 안산시에서도 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2명 발생해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다단계 업체’ 집단감염자는 대부분 노인으로 고위험군의 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 고위험군인 65세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은 개인 방역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번째 확진자는 지난 5월 29일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83세 A남성으로 다음날인 30일에 두통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이 달 3일 고대안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8번째 확진자는 선부2동에 거주하는 57세 B여성으로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43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여성은 현재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B여성이 접촉한 구로구 43번 확진자는 다단계 업체 ‘리치웨이’ 최초 확진자로 지난 1일 해당 업체를 방문했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진됐다.

앞서 안산시는 두 달 가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청정 존’이란 타이틀을 지켜내며 방역 전선을 지켜냈지만, 이번 관악구 집단감염 여파가 지역사회에 미치자 당혹스런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확진자 거주지와 이동동선 소독을 완료했다”며 “감염규모가 커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워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용품 판매업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안산 전 지역에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건강용품(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홍보, 판매를 위한 집합행위 금지명령을 내렸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