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당선인 등 30여명 목포신항 방문..."세월호 진상규명 마음 다해 돕겠다"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 선체 모습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30여 명이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18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았다.

재선 박주민 의원, 김남국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앞에서 추모 행사를 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김남국 당선인(안산단원을)은 추모 행사 참가자를 대표해 "세월호 선체는 인양됐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유족들이 목표로 하는 7주기 전까지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하루빨리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7주기까지 실질적인 진상규명이 되도록 마음을 다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의원은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일부 피해자와 가족만이 아닌 사회 모순이 응축된 사건이다"며 "참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안전하고 발전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훈 4·16가족협 운영위원장은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국가가 무고한 국민 304명을, 우리 아이들 250명을 죽인 학살의 현장이고 참사의 결정적 증거이며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을 끝까지 믿으며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탈출만 기다리던 공간"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유를 밝혀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프고 억울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모 행사 후 당선인들은 세월호 내부를 참관한 데 이어 박 의원의 사회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4·16 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

2016년에도 20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 22명이 등원을 하루 앞두고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사고해역을 찾아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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