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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국회의원을 발목 잡은 민주당 돌풍억울하고 아쉽다고 느낄 4.15총선 낙선의 눈물
최제영 기자 | 승인 2020.05.06 11:39

21대 총선이 마무리 됐다. 승리의 기쁨을 안긴 당선인도 있고 아쉽게 패배한 후보자도 있다.

이번 선거를 굳이 총정리 하자면 '4개 지역 민주당 후보 당선'과 '박순자 의원의 뼈아픈 패배'라고 집약할 수 있다.

박순자 의원은 유일하게 당선될 미래통합당 후보로 예상하고 있었다. 3선의 최다선으로 이번에 당선됐더라면 원내대표도 도전할 수가 있었다.

그는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나름 성공한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어려운 환경에서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30여 년 이상 한 길을 걸어왔다.

시민들과 어깨를 나누며 희로애락을 함께 해 왔다. 듬직하고 선이 굵은 여성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산으로 시집을 왔기에 절반은 원주민에 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년에 뜻하지 않은 고초를 겪으면서 시련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억울한 측면이 많았다. 생사를 넘나들며 힘든 고비를 넘긴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로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와 벌인 결전은 그가 얼마나 강단있는 정치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지켜야 할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었다. 정치적 불이익은 곧바로 나타났다. '당원권 정지'라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밀어붙였다. 일각에서는 '21대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무사히 공천장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신안산선 착공이 숙제였던 그에게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는 중요했다. 신안산선 주무부서가 국토교통부이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신안산선은 지난해 착공됐다.

그런 탓일까.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떨어지는데 고잔 신도시를 포함한 신안산선 주변은 오히려 아파트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그의 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선거구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선거구 조정에서도 살아남았다. 단원乙이 위태로웠지만 무사히 넘어갔다.

선거 운동이 시작될 무렵에 터진 전 운전기사의 기자회견은 그에게 또 다른 아픔과 충격을 줬다. 근거 없는 폭로에 상심이 컸고 그로 인한 지지표 이탈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시민들은 지금 박순자 의원의 낙선 후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러번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그가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을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치인 박순자 의원에게 거는 기대는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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