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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사태…안산시 공직사회 일탈 ‘도 넘었다’방역근무 지시 무시…부인 폭행해 입건…음주 후 음란행위 발각
초과근무 수당 삭감 놓고도 안공노 노조와 안산시 엇박자 ‘갈등’
공무원노조 게시판 ‘공무원들 한심하다’ 공직사회 경종 울리기도
김석일 기자 | 승인 2020.04.08 12:57

코로나 사태로 가장 긴장해야 할 공직사회가 도 넘은 일탈행위들로 안산시민과 70만 도시를 이끌고 있는 안산시와 판이한 엇박자를 내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윤화섭 안산시장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임금과 업무추진비를 대폭 삭감하고 있는 사이 일부 공무원들은 초과근무 수당 삭감 비율을 놓고 시와 갈등을 빚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안산지역 확진자 수는 총 16명. 안산시는 3일 민간단체와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비상근무조 등 모두 2천100여명을 동참해 안산시 전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비교적 확산방지에 있어 잘 대처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평가를 얻고 있다.

안산시가 관용차 구매 취소 및 줌마탐험대 일정 연기 등 유례없는 예산 절약안을 마련하고 있는 사이 일부 공무원들은 어처구니없는 행위들로 인해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반월신문이 단독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안산시청 공무원 3명 등은 코로나19 비상근무의 일환인 방역업무 지시를 저버린 채 사무실에서 개인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듣기만 해도 낯이 뜨거운 소식들도 시민들의 가슴을 때렸다.

한 8급 공무원은 인근 도시에서 술을 마신 뒤 바지를 길에서 내린 뒤 돌아다녀 수사선상에 올라있고, 한 간부 공무원은 자신의 부인을 폭행해 올해 2월 말 입건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주운전 단속이 뜸해진 사이 만취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도 나왔다.

설상가상 해외여행 후 선물 강요로 인해 한 간부공무원은 갑질 논란에 휩싸여 있는 한편, 한 동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금품수수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초과근무 수당 삭감과 관련한 안산시와 시청 내 한 노조와의 줄다리기도 현재 사회분위기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2020년 일반직 공무원의 초과수당 예산은 약 78억 원 수준.

소상공인 지원과 생활안정지원금 1인 시민 당 10만원 지급에 따른 예산 마련을 위해 안산시는 약 10% 정도의 삭감안을 노조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 측은 10%가 아닌 안산시가 30%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약 30% 삭감안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온도차가 꽤나 높은 상황이다.

안공노 핵심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초과근무 수당 인건비 10% 삭감 수준이면 반대할 입장이 아니었는데 30% 이야기가 들려와 이는 공무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반대 입장을 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어디에도 30% 삭감이라는 공문이나 공식입장을 전한 적이 없다. 노조 측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양측이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공직사회가 삭감 비율과 진위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공직사회 내에서는 ‘공무원이 한심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공무원노조게시판에 아이디 ‘철**’가 올린 글이다.

‘본봉이 아닌 초과수당, 연가보상비 삭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 홈페이지가 뜨거운 것을 보니 수당 삭감으로 시장을 욕하는 그대들의 낯 두꺼운 뜨거움을 보지 못하는 공무원들이 무척이나 한심스럽다…길거리에 일자리를 기다리는 일용 근로자를 보고, 부모에게 짐 되기 싫은 알바청년들의 고개 숙임을 봐라. 참 가볍고도 가엽기도 한심한 공무원들아’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한 공무원의 글이 안산시 공직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김석일 기자  mo3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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