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능성은 희박…경제 살리는데도 한 몫 할 것”

미래통합당 박순자 예바후보가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박순자 미래통합당 안산단원乙 예비후보는 16일 마스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반월시화공단 '마스크 생산기지'로 건설을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 19로 발생되는 마스크 전쟁과 관련, 개성공단 활용 제안은 대북제재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내 최대 제조업 집적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마스크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현실적고 실현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반월시화산단의 약 2만개 입주업체 가운데 섬유·의복 분야에 마스크, 방호복 제조와 관련한 숙련된 업체와 인력이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보건용 마스크 생산과 관련한 각종 설비 확충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지원만 있다면 생산가동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제조업 침체로 반월시화산단도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에 이어 코로나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 정부가 마스크대책과 산업지원대책을 따로 갈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대책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면 같이 가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마스크 부족으로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중소제조업에 대한 지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즉각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이 정치논리에 빠져 개성공단이라는 안을 놓고 갑론을박 하느라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반월시화국가산단의 섬유·의복업종은 481개(461개 가동중) 입주업체에 고용인원은 7천834명에 달하며, 공장가동률은 반월산단 70.5%, 시화산단 5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제영 大記者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