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에 거주하는 70대 부부 2명 확진 판정, 며느리 접촉
안산시청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로 마비...접촉자 격리조치

7일, 안산시청에서 발송한 코로나19 확진자 알림문자

7일, 안산시에서도 결국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오면서 청정지역에서 빠지게 됐다.

확진자 2명은 단원구 와동에 거주하는 78세 남성과 73세 여성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고대안산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어르신 2명은 지난달 22일~23일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소재한 며느리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르신들은 며느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자가격리됐으나, 이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가 나온 뒤 윤화섭 안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면서 “여러 민족이 어울려 사는 글로벌 도시임에도 ‘코로나 19 청청지역’ 사수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우리 안산시에서도 확진자 2명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어 “안산시는 어르신들의 자택 내외부뿐 아니라 이동경로인 와동 소재 의원과 약국, 단원보건소 선별진료소, 한도병원 음압실 등에 대한 방역 등을 모두 완료했다”면서 “이동동선을 파악,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 중임을 알려 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다문화도시임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안산시는 중앙언론 매체에서조차 선제적 방역조치에 칭찬이 이어졌던 상황이었다.

안산시청 홈페이지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접속자가 폭주해 마비되자 지역 내 한 유명 카페에 등장한 70대 부부의 확진자 이동경로. 아직 이 동선이 정확한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안산시는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안산시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7일 확진자 2명 발생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지자 안산시청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상태에 이르는 한편, 카페에서 떠도는 확진자 이동 경로 등이 빠르게 확산하는 등 시민들은 상당히 불안해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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