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시민사회 및 지지자들 전략공천 철회 강력 촉구
6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후 269명 동의 서한 전달
“세월호 아픔 함께 나눴던 윤기종 예비후보 밀어낼 명분 없어”

윤기종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안산지역 시민사회’ 각계 대표들은 6일 오후1시 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략공천 철회,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은 안산시 단원구을 전략공천을 철회하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단원구을 지역구를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 발표하자 안산지역 시민사회와 지지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3월4일 안산지역 시민사회는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윤기종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불과 하루 만에 해당 지역구가 청년우선 전력공천지로 지정되자 단체행동에 나선 것.

이와 과련해 윤기종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안산시민사회’ 각계 대표들은 3월 6일 오후1시 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략공천 철회,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은 안산시 단원구을 전략공천을 철회하라”며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강신하 안산YMCA 이사장, 구희현 안산환경운동연합 고문, 마이금 안산도시농업연대 상임대표, 노세극 안산주민연대 상임대표, 이천환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상임대표 등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이미 수차례 실패한 바 있는 전략공천을 다시 시도하는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다시 숙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한 뒤 269명의 시민사회가 동의한 서한을 민주당 당직자에게 전달했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윤기종 후보는 유가족,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의 아픔을 나눴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활동은 물론 평화번영과 통일을 위해 앞장 서왔다”며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윤기종 후보를 밀어내고,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지역에 연고도 없고 기반도 없는 낙하산 후보를 내세운다면 그 실패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전략공천의 명분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2008년과 2012년 단원갑선거구 전략공천이 실패했고, 2016년엔 단원을선거구 전략공천이 실패했으며 결국 낙선한 외부인사는 지금 안산에 아무도 없다”면서 “계속되는 외부 인사의 낙하산식 전략공천과 번번이 실패한 결과에 대해 안산시민은 냉담하게 대하고 있고, 또다시 낙하산 공천으로 패배한다면 역사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산시민사회는 “실제 지난 20대 총선에서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안산시 단원구는 세월호 진실규명을 방해해온 정당에게 두 석을 내 준 경험이 있다”며 “대중적 신망이 있는 윤기종 후보와 함께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전략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안산단원을 지역구는 윤기종 전 안산YMCA 이사장과 채영덕 전 예원예대 총장이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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