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립추진위원회, 안산시에 소녀상 기증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안산평화의 소녀상이 두 번째로 세워진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지난 2월 24일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가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을 기증받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한진·최창규·양애자·박상길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집행위원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협약 체결과 함께 기증증서 전달이 진행됐다.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된 만큼 안산시에 기증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시에 기증의사를 밝혔고, 시는 이러한 시민의 뜻을 기려 안산시청 내에 소녀상을 설치해 소중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로 구성돼 지난해 12월 출범한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는 비교적 짧은 모금기간과 연말연시, 설 명절, 코로나19 확산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뜻을 함께하고 후원에 동참해 소녀상을 제작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린이 저금통부터 시작해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소녀상을 시에서 책임감을 갖고 잘 관리하고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101주년 3·1절 및 임시정부수립 기념식과 안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모두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제막식과 함께 공개하려던 ‘안산 평화의 소녀상’은 이와 상관없이 이달 내로 시청사 내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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