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의자 현금인출 지연 검거 기여
안산상록署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 칭찬

안산상록경찰서(서장 심헌규)가 ‘우리은행 상록수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인출하려는 피의자를 신고해 범인검거 및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 한수진(21세)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상록서는 또 ‘우리은행 상록수지점’에 근무 중인 한수진 은행원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표창장을 받은 은행원 한수진 씨는 평소와 같이 은행창구 업무를 보던 중 지난달 16일 오후 4시경 피의자가 870만원의 큰돈을 현금으로 인출하려고 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되어 바로 신고를 했고, 이후 한 씨는 현금인출을 지연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녀의 현명에 힘입어 출동한 경찰관은 은행 안에서 피의자에게 범행을 추궁 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심헌규 안산상록경찰서장은 “실질적 예방을 위해서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송출하는 장소인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하다. 경찰과 금융기관이 서로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면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근절에 기여할 수 있다”며 소중한 재산상 피해를 막은 한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시행 중인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인명사고나 범죄예방 및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포상하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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