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화가의 작품

아주 오래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 된 미국인 친구( Marvin)는 10여년 넘게 한 해에 1-2점을 구매 해 주신다.

내가 아픈 이후 매일 매일 안부를 묻는 메신저가 온다.

그의 직업은 비행기를 수리하는 기술공으로 프랑스, 이집트, 몽골 등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근무를 한다.

이젠 아주 친한 나의 Best Sponsor이자, best friend가 되었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풍습도 아주 다를진대, 2016년 울 아들이 결혼식에는 며느리에게 예쁜 진주 목걸이를 선물로 보내왔다.

며느리는 그 진주 목걸이를 많이 좋아했고 아들과 남편도 그의 선물에 감동 했었다.

지난주 칼럼, 시아버님과의 같은 병원 입원 소식을 페북에서 보고 연락이 왔다.

“너는 늘 나에게 감동을 준다”

“나는 너의 그림이 좋은 이유는 너의 성품이 그림에 묻어 있어 좋다”

"네가 좋아하는 1,000달러짜리 그림 하나만 보내주겠니“?

“내 딸에게 선물 하고 싶으니 딸 주소로 보내 주면 좋겠다”

나는 연달아 “Thank you so much"를 외친다.

모두 다 알다시피 유명화가가 아니고서는 그림을 판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유명 화가도 아니고 내 그림이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다.

화가에게 그림이 팔리는 것 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내가 슬럼프에 빠질 적마다 이분은 내 그림을 구매 해 주어 내 붓질에 희망과 꿈을 실어주는 나의 멋진 친구이다.

언제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요즈음 더욱더 물감 냄새가 그립다.

‘암 댕이들아 이젠 그만 내 몸에서 쥐 죽은 듯 있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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