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고향인 안산에서 재기 노릴 듯…안산상록갑 출마선언
“자신을 키워주고 길러준 안산시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각오 밝혀

박주원 전 안산시장(사진)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뒤, 천신만고 끝에 정치적 고향인 안산으로 돌아왔다고 18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오는 21대 총선에서 상록갑에 출마하면서 안산정치를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선 4기 안산시장을 지낸 그는 이언주 국회의원이 이끈 미래를 향한 전진4.0 초대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해 왔다.

안산정가에서는 “그가 중도 보수의 기치를 달고 안산을 다시 일으켜 세울 적임자”라며 그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시장은 “이번에 전진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연합의 대통합을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앞서 4월 15일 총선을 59일 앞둔 지난 17일 국회에서 자유 우파진영의 대통합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다.

박 전시장은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 된 이후 갈라졌던 보수진영에 3년 만에 하나로 뭉쳤다”고 정치적 배경을 설명했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으로 9만9999표를 얻어 안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 시절 경기도당 위원장과 당내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당세 확장과 당력 증강에 주력을 다진 바 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법과 원칙에 입각한 대책과 대안을 강구해 왔다.

전진당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는 정치판을 '싹다 바꾸고 싹다 뒤집어야 한다'는 각오로 정치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박 전시장은 향후 “자신을 키워주고 길러준 안산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면서 “이를 위해 화합과 소통의 장, 보다 원활한 대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잃어버린 안산의 10년 세월을 면밀히 진단하고 비정상을 정상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시장이 향후 미래통합당 후보로 상록구갑에 출마할 경우 재선의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빅 매치가 예상된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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