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가장 먼저 보는 뉴스가 있다. 바로 안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가 여부에 관한 소식이다. 이유가 있다. 기자들이 가장 빠르게 달려들 뉴스이기 때문이다.

반월신문이 올해 2월5일 단독보도한 ‘원곡동 다문화특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기에 비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면 2019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체 거주외국인 8만7000여 명 중 65.7%인 5만7636명이 중국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괴담과 가짜뉴스가 심심치 않게 안산시와 원곡동을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 한명은 인근 시흥시에서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의료기관, 택시, 병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뉴스가 안산지역에서도 이슈가 된 바 있다. 이제 바로 인근시에서 확진자가 발생됐기 때문에 더더욱 안산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안산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신종코로나 감염증 비상대책’과 관련 접촉자 능동감시 대상자 현황이 나온다. 2월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안산시 능동감시대상자는 총 18명으로 현재 17명은 감시해제 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의심되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안산시에도 있다는 얘기다.

이렇듯 안산시는 다문화도시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 몇 배로 관리해야 하고, 1명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전국적으로 매스컴을 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5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시 집행부가 마사회 안산지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방역을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강광주 의원의 발언은 설득력이 있다.

경마장은 과거부터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중국인을 모두 의심환자로 보는 것도 문제지만 확진자가 추후 나올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 만일 안산시 확진자가 중국인이고, 그 중국인이 경마장을 이동경로로 지목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그 많은 방문자를 추적하기도 힘들고, 외국인 특성상 자진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이번 강광주 시의원의 주문은 정당을 떠나 안산시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과거 한 안산시장의 발언이 기억이 난다. 홍보를 위해 수백억을 쏟아 부었는데 강호순과 조두순 때문에 도시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게 바로 그 기억이다.

이런 강력사건에 비유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안산시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대외적으로 타도시보다 다문화도시인 안산시가 더 회자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사회 즉, 경마장과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다문화특구를 안산시에서 불을 켜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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