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고사굿 및 설장구, 사물놀이 등 관현악 협주곡으로 국악공연 새지평 열어
권혁진 대표 “안산지역 문화예술발전과 국악 대중화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안산청년국악예술단 & 한국음악그룹 모리(대표 권혁진)’가 주최한 2020 신년기획공연 ‘신연 맞아 내려온다’가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월30일 열린 행사에는 전해철, 김철민 국회의원과 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 서울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축하영상과 경기도의회 원미정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유선종 회장을 비롯해 안산시민 250여 명이 관람했다.

권혁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6년 국악 대중화의 꿈을 가진 20살 청년들이 모여 시작한 단체가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국악계의 일원으로 성장해 안산시민과 소통하는 공연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안산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남과 동시에 국악의 대중화에 우리 청년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사계절을 주제로 신년고사굿(봄)으로 시작했는데, 관객이 직접 작성한 소원지를 단 소원병풍을 소품으로 사용해 관객참여 공연의 면모를 살려 이목을 끌었다.

특히 공연기획팀(팀장 진수경)은 이번 공연에서 사용한 소원병풍을 다가오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사용해 관객들의 2020년 한해의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식을 갖겠다고 밝혀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설장구와 사물놀이, 모듬북 등을 관현악과 함께하는 협주곡으로 공연이 꾸며지면서 안산지역에서 쉽게 보지 못한 수준 높은 새로운 공연이었다는 찬사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안산시민은 “그동안 어렵게만 바라봤던 국악을 해설과 함께 진행해 더욱 가깝게 느꼈다”며 “자주 보았던 사물놀이가 새롭게 재구성되어 연주하는 공연을 통해 다양한 국악의 세계를 더욱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을 구성한 이용태 예술감독은 “젊은 청춘들이 옛 것의 가치와 의미를 새기고, 더 나아가 새로운 것과의 조화를 위해 예술단을 꾸리고 좋은 공연을 보여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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