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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신 차려야 한다
김석일 기자 | 승인 2020.01.22 11:31

최근 대검찰청 신임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의견을 냈다. 이를 두고 올해 1월 18일 밤 12시경 대검 과장급 간부 가족의 빈소에서 대검의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당신이 검사냐”며 큰 소리로 면박을 줘 정치권에서 상당한 이슈가 된 바 있다.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인 신임 지휘부와 기존 수사팀의 내적 갈등이 그대로 민낯을 드러낸 장면이다.

올해 초 법무부가 논란 속에 검사장 이상 검찰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중용했다는 게 법무부 측 입장이었지만 조 국 전 장관을 야심차게 수사하던 핵심인물들이 줄줄이 물갈이됐다. 불과 6개월 만에 윤석열 사단이 작살이 난 셈이다.

이미 추미애 장관 임명 전에 일부 예측되었던 인사였지만 조 국 전 장관을 옹호한다는 면에서 현 정권이 상당한 부담을 안고 인사를 단행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 같은 인사를 두고 자유한국당 측은 “셀프 면죄부용 폭거 인사”라면서 직권남용까지 운운하며 추 장관을 공격하고 나선 바 있다.

위의 두 사례를 볼 때 아직 민주당 측은 조 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내려놓지 못했다.

올해 4.15 총선과 맞물려서 보면 이런 점은 자유한국당에게 호재다. 왜냐하면 조 국 전 장관을 현 정권과 민주당이 옹호할수록 표는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 민주당을 좋아하는 적극 지지층들은 “조 국 전 장관이 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표심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일반 민심은 그렇지 않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도 조 국 사태에 대해서는 반감이 크게 서려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뉴스들이 터져 나옴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고 있다. 과거 누려오던 기득권을 순식간에 빼앗긴 시점이라면 이해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국당은 민주당에 선거 3연패 중이다. 이번 총선에서 패하면 4연패다.

민주당의 자만심이 조 국 옹호라는 빗나간 판단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략도 인물도 대안도 없는 게 현 한국당의 처지인 듯싶다. 최근 황교안 대표의 명의로 육포를 불교 조계종에 설 명절 선물로 배송했다 부랴부랴 회수했다는 뉴스가 이슈가 된 바 있다.

단순한 실수다. 그런데 국민들은 “또 사고쳤네”하면서 혀를 차기 일쑤다. 과거에 내로남불 식 , 밀어부치기 식 정치행태에 국민들이 큰 실망을 했기에, 그 여진만큼 한국당의 신뢰도가 바닥을 기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당은 작은 실수도 하면 안 된다. 특히, 올해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회의원 한 명의 망언이 치명적인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안산시도 아직 지역구 축소 문제가 남아 있지만 혁신도 쇄신도 없는 현 상태라면 4연패가 불가피해 보인다. 자유한국당이 정신을 차려야 하는 이유다.

 

 

김석일 기자  mo3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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