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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화가의 치유일기-추운겨울의 바위틈에서도 꽃은 피더라
반월신문 | 승인 2019.12.27 15:47

추운겨울의 바위틈에서도 꽃은 피더라

원주 병원에서 퇴원하고 안산으로 귀환한 기념으로 하나밖에 없는 시누이가 해외여행을 가자고 조른다.

해외여행은 좀 부담스러워 제주도 패키지여행은 어떠냐고 의견을 제시하니 아무 거라도 가자고 한다.

12월 19일 오후 3시40분 시누이와 단 둘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17년 12월에 친정 언니들이랑 가보고 2년 만에 가보는 제주 여행이다.

제주공항에서 만난 우리 일행은 21명이다.

여상 했던대로 60대 후반에서 80대까지의 어르신들이다.

처음 방문한 곳은 트릭 아트관과 4D체험관이다.

트릭아트 관에 관심이 많아서 사진 몇 개를 찍고 갈치조림 정식을 맛나게 먹고 호텔에 도착 하니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18층의 아주 깨끗한 호텔이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에 우린 또 한 번 놀랐다.

내국인은 거의 없고 모두 중국인이다.

조식도 결혼식장 못지않을 정도로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있었다.

오전에 산삼을 배양 한다는 석재원에 들렀다.

판매 하는 분은 산양 삼이 여기에도 좋구 저기에도 좋구 암에도 좋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내가 4기암 환자요’ 그러면 사라고 달려들 것 같아 조용히 입 다물고 차 한 잔 마시고 나오는 길이 좀 씁쓸했다.

다음 들른 곳은 성읍 민속 마을이다.

양의 태반으로 만들었다는 약을 또 설명 한다.

요기도 좋구 조기도 좋은데 암에는 특히 좋다고 또 강조한다.

암이 무섭기는 무서운가보다.

그러나 어찌 하리오 3명당 한명이 암인걸...

누구도 방심 할 수 없는 게 암 인데 ...

오늘은 건강 하지만 내일은 암 환자가 될 수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오후에 송악산 둘레길을 걸었다

바다가 탁트인 둘레길은 너무 멋진 곳이었다. 체력의 한계로 천천히 조금만 걸었는데 길 옆

바위틈에 분홍색 꽃이 피어 있었다.

걸어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채송화과 식물인 듯 보였다.

바위틈에서 자라나온 것도 기특한데 이 겨울날에 예쁘게 꽃을 피운 게 참으로 멋진 모습이었다.

나는 또 혼자 중얼 거린다 “용남이 너 참 장하구나 이 겨울에 꽃을 피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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