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준수 사업장 11곳 ‘노동인권 존중하는 좋은가게’ 선정
경비·청소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상생아파트 협약식 진행
임용관 회장 “입주민과 경비·청소노동자가 상생하는 아파트 될 것”

호수공원 대림아파트 등 안산시 소재 28개 아파트 단지는 이번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경비청소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상생아파트 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지역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들과 프랜차이즈 소속 사업장 단시간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비정규센터)’는 12월 17일 오후 2시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시 취약계층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사업 최종보고회’를 열고 근로기준법을 적정하게 준수하고 있는 사업주를 초대해 감사함을 전달하는가 하면, 아파트 입대위 회장단과 협약을 맺어 향후 단기계약 개선 등의 근로조건을 준수하기로 상호 약속했다.

비정규센터는 2015년도부터 5년째 <안산시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에 의거, 취약계층인 프랜차이즈 소속 사업장 단시간 노동자와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 제조업 불법파견 노동자에 대한 노동조건 개선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2019년 사업결과를 공유하고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 사업주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보고 1부에서는 ‘안산시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좋은가게’ 에 대한 감사장과 현판 전달식을 함께 진행됐다.

‘안산시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좋은가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으로 기초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게를 말한다.

비정규센터는 2019년 849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총 11개 사업장을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좋은가게’로 선정하고 이날 최종보고회에 해당 사업주를 초대해 감사장과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좋은가게’는 △도미노피자 고잔점, △롯데리아 안산D/T점·안산본오점·안산초지점·홈플러스안산점 △맥도날드 안산점 △이디야 안산자유센터점·안산초지점 △파리바게뜨 안산네오빌점 △파스쿠찌 안산고잔점 △피자헛 안산성포점 등이다.
이어 2부에서는 ‘경비·청소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상생아파트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호수공원 대림아파트 등 안산시 소재 28개 아파트 단지가 ‘경비청소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상생아파트 협약’을 체결하고 최종보고회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비·청소노동자들을 위해 △근로기준법 준수, △고용안정, △휴게시간 보장 및 휴게공간 마련, △인격적 대우를 위해 노력하고 비정규센터는 교육, 자문, 시설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필요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아파트 협약식에 참석한 신안 2차 아파트 김일현 입주자 대표는 ”입주민이 안전하고 청결한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경비·청소노동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경비·청소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호수공원 대림아파트 임용관 회장과 관리소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

호수공원 대림아파트 임용관 입주자 대표는 ”이번 협약을 진행하며 경비·청소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입주민들과 경비·청소노동자들이 상생하는 아파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센터 박재철 센터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해온 사업주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며 “선정된 가게와 협약에 참가한 아파트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안산시에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031-48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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