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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안산으로 이동한 삭발정치강광주 의원 세월호 반대...사태확산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12.04 14:34

얼마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다수가 국회선진화 법으로 일컬어지는 패스트트랙 반대 투쟁의 일환으로 삭발식을 가진바 있다. 여러 국회의원들이 이어지는 릴레이식이었다.

단식과 삭발은 투쟁방식 중 하나로 우리나라 정치에서 오래 전 부터 있어왔다. 대표적인 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이들 두 전직 대통령의 단식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다.

요즘 민주화를 요구하는 단식이나 삭발 등은 사라진지 오래다. 민주화가 어느 정도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단식이나 삭발정치가 되살아나고 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항의의 표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방향을 한번 바꿔보자. 안산시의회의 삭발정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강광주 의원은 지난 26일 시의회에서 화랑유원지 추모 시설을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가졌다.

한국당 동료 의원 6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한다. 같은 당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미로 생각된다.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해서 찬·반의 표현을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장기간 이어지는 민민 갈등이 안타까울 뿐이다.

강 의원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한다. 그런 가운데 26일에는 시의회에 방청 중이던 시민이 세월호 추모시설 반대를 외치며 소주병에든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리는 일이 벌어졌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세월호 추모공원 해법이 보이지 않아 참으로 걱정이다.

정부와 안산시가 결정했고 그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하지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삭발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의원들 간에 법적문제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표 송바우나 의원은 강 의원을 품위 유지 위반으로 징계요구서를 발의했다. 송 의원은 방청객 소동에 강 의원을 의심하고 있다.

강 의원도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송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단체 카카오톡을 통해 '강광주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강 의원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흠집 냈다는 주장이다. 하루빨리 안산시의회가 점잖아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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