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원 경기가든 총 1,009억 원 사업비 투입…사업 추진 탄력
“해양생태 문화관광도시 더욱 발전…또 하나의 도약계기가 될 것”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를 녹색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본오1·2·3동,사동,사이동,해양동,반월동)은 지난 10월31일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총 1,0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쓰레기매립장 49만㎡에 정원과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가든 기본계획 용역에 따르면 시설완공 시 생산유발 1980억, 부가가치유발 366억, 고용유발 1576명의 효과가 있고, 연간 약 160만명의 관광객 유입되어 숙박, 식․음료 판매 등 주변상권 활성화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근에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을 비롯해 화성비봉습지 공원도 인접해 있어 완공 후 연계하게 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 정원·에코벨트가 탄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대상지인 안산 본오동 시화쓰레기매립장은 89년부터 92년까지 수원 등 8개시의 폐기물을 매립해왔는데, 사용 종료 이후 그간 악취 등으로 고통을 감내해온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 마련이 추진되어 왔고 안산시와 경기도는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2016년 8월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을 결정했다. 이후, 공공용지로의 공유재산 용도변경을 거쳐, 2017년 11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었고, 행안부 타당성조사와 투자심사가 진행되어 왔다.

전해철 국회의원은 “당초 경기도에서는 쓰레기매립장에 골프장 등 스포츠레저타운을 추진하려 했는데, 생태공원을 원하는 주변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이를 반영시켜 현재의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추진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을 위한 여가․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에 더해 안산이 해양생태 문화관광도시로서 더욱 발전해나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그동안 쓰레기매립장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쓰레기매립장의 악취와 해충 등으로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을 위한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기금 국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쓰레기매립장에 유소년 축구장, 클럽하우스, 장화체육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문화공간이 마련되는데 일조한 바 있다.

한편, 지방재정투자심사는 광역지자체가 300억 이상 신규 투자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산편성 전 중앙정부가 사업 필요성 및 타당성 등을 점검하는 최종적인 절차다.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에코라이프센터를 제외하는 조건으로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대한 투자심사를 통과시킴에 따라 경기도가 설계용역비 반영 등 본격적인 건립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