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15 금 12:09
상단여백
HOME 핫이슈 최제영이 만난 사람
이철현 동산노인복지관장 "공보관 3번 이제 노인의 벗으로…향기나는 인생 살고파"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사업 '대상' 영예…안산시청 신우회장 역임, 사회복지사의 꿈 키워 "이게 행복"
김인중 목사 권유 동산교회 인연 앞으로 영원할 것…노인인구 증가 따른 노인복지 시설 중요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10.30 12:53
이철현 동산노인복지관장의 힘차고 밝은 모습은 여전했다. 그는 평소에서 늘 긍정적인 마인드에 희망을 먹고 사는 사람이었다. 다루기 힘들다는 기자들을 살갑데 대해준 탓에 언론인 치고 그를 싫어하는 이는 별로 없었다. 이철현 관장이 사무실에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철현 동산노인복지관장의 힘차고 밝은 모습은 여전했다. 그는 평소 늘 긍정적인 마인드에 희망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다루기 힘들다는 기자들을 살갑데 대해준 탓에 언론인 치고 그를 싫어하는 이는 별로 없다. 3번에 걸친 공보관 이력이 모든것을 대변한다고 볼수 있다. 오랜기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제는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자리에 나섰다. 동산교회는 안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로 알려져 있다. 동산노인복지관도 동산교회와 한 가족이다. 동산고는 명문고지만 최근 자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동산노인복지관에 경사가 났다고 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탓에 보건복지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안산시 최초로 노인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좋기 때문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런 과정의 중심에 이철현 관장이 있었다는 점에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동산노인복지관에서 그를 만나 노인복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Q언제부터 동산노인복지관과 인연을 맺었나.

2006년 11월에 안산시에서 정년 퇴임을 했다. 법무부 교정직을 시작으로 아주 오랜 세월 공직에 몸담았다. 안산시는 나에게 있어 행복을 안겨준 곳이다. 공직생활중에 가장 정이 들었던 곳도 안산시다. 원래부터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은 있었다. 그래서 퇴직을 하고나서 공부를 시작했고 2007년에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 평소에 김인중 목사를 존경했다. 어느날 김 목사님으로 부터 동산교회 복지위원으로 일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볼수있다. 안산시에 근무할때 신우회장을 맡으면서 동산교회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어왔다.

Q공보관을 세번이나 역임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공보관은 한번 정도 해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지금도 후배들을 만나면 이 같은 얘기를 한다. 언론인마다 모두다 개성이 있고 아는 것이 많은 분들이다. 일부 공무원은 언론인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로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때로는 도움을 받을때도 많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은데 기자들의 추천으로 세번씩이나 공보관을 했다. 지금도 가끔씩 기자들을 만나는데 언제나 반가운 분들이다. 오랜 공직생활중에 공보관 했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철현 관장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즐거워하고 있다.

Q동산노인복지관에 경사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 모두가 노력한 결과물이다. 지난 10월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전국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 지자체와 노인복지사업 수행기관 등 1266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대회다. 동산노인복지관은 올해 개관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경사중에 경사라고 볼수 있다. 이번 수상은 안산시 노인일자리 사업분야 최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볼수 있다.

Q노인 일자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인복지법에 따른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의 효과로 국가적으로 연간 90억 원, 개인적으로는 800만 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인들의 우울증 감소와 자아 존중감 및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조사가 나와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일 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의미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한다.

Q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좋을 듯 하다.

현재 안산시는 7개 일자리 수행기관에서 58개 사업에 4028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동산노인복지관에서는 공익형 12개 사업에 774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정 및 보육시설 아동돌봄 서비스인 '보육돌보미'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 등하교 안전지도인 '스쿨존 지킴이' 사업과 깨끗한 놀이터 만들기 위한 '공원 및 시설관리' 사업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거 어르신을 지원하는 '노노케어'사업도 하고있다. 어르신들의 경륜과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철현 관장은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관장이 펴낸 시집 등 표지 모습이다.

Q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는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길에서 박스를 주워 생활을 하고 있는 어르신이 있었는데, 복지관에서 일자리를 얻어 새로운 세계로 들어오니 용돈도 벌고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감탄한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의 복지와 먹고 사는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요즘 65세면 청년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 만큼 젊어진 인생을 살고 있지만 경제적인 뒷받침이 안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이를 위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꾸준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하는 숙제라고 볼수있다.

Q동산노인복지관 자체 복지시설은 무엇이 있나.

어른신들에게 인기있는 평생 교육 강좌로 탁구, 배드민턴, 체조, 댄스, 노래교실, 영어, 일어 등 30여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산시로부터 한글교실 및 컴퓨터 교실 등을 지원받아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특화 프로그램인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을 개설해 우울증 및 자살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과 자기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김장김치 지원사업과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동산노인복지관에서 노인 일자리 발대식이 개최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제공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예방하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Q인생 2막이 부러울 정도다.

사실 오랜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모든 분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살았다. 이제 조금이나마 보답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급여없이 일해도 행복하다. 나로 인해 홀몸 어르신이나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안산시 복지환경국장으로 퇴임한 나로서는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안산시 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와 동산복지재단 상임이사를 맡고있다. 한국문학예술가협회 서울 경기 회장도 했고 시인으로 활동도 하고있다. 시집으로 '자연과 인간, 그 존재론적 온도계'와 '공직자가 본 광복 100주년, 미래 안산' 등을 내기도 했다. 너무 자랑한건 아닌지 모르겠다(웃음)

Q마지막으로 어르신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이웃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이웃간에 인사가 줄었고 특히 어르신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그러나 지금의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존중하고 받들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참여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신노년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고령층이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자 꿈이다. 꼭 그렇게 되는 날이 기대하고 싶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4-1 대우빌딩 305호 반월신문사  |  Tel 기사제보 : 031)415-5533, 6644  |  팩스 031)415-2237
창간일자 : 1990년 11월 1일  |  발행인 : 홍일호  |  e-mail : webmaster@banwo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일호
Copyright © 2008 - 2019 반월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