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0억 원 투입…2022년 상반기 완공 예정
호수동 야외수영장 활용해 에어돔 형태로 구상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 모습 [연합뉴스 제공]

안산시가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전용 수영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최근 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150억 원 정도를 들여 전용 수영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존수영 교육 전용 수영장은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에 있는 야외수영장을 활용, 4계절 이용이 가능한 에어돔 형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호수공원에는 수심 1.8m, 면적 2천311㎡ 규모의 성인용 풀과 유아용 풀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이 중 성인용 풀을 생존수영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수심이 더 깊은 별도의 수영장을 인근에 새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 교육생들을 위한 탈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며, 완공 이후 전용 수영장 운영은 경기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안산의 경우 세월호 참사 아픔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정부와 협의해 사업비 대부분을 국비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부족할 경우 도비와 시비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이 전용 수영장 건립비가 편성되면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해 이르면 같은 해 연말 완공하거나 늦어도 2022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에는 4개의 공영 수영장이 있으나 회원 등이 많아 현재 지역 내 초교 학생 상당수가 민영 수영장에서 생존수영 체험을 하는 실정"이라며 "전용 수영장이 생기면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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