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은 시민의 휴식공간..우리모두 가꾸고 사랑해야죠"
중앙동에서 신도시로 상권 옮기는 계기..상가 활성화 기대
지하 대형주차장 조성하면 주차난 해소…사람들 대거 몰려올 것

고잔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광덕로 한복판에 문화광장이 자리잡은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일부에서 반대했지만 지금은 시민 모두가 즐기는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김두연 회장이 문화광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잔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광덕로 한복판에 문화광장이 자리잡은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일부에서 반대했지만 지금은 시민 모두가 즐기는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그중심에 김두연 문화광장 상가활성화 추진위원장이 있다. 문화광장 탄생의 주역이자 산증인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고잔 신도시에서 '이부자리'라는 침구세트 매장을 운영하는 그는 출·퇴근때는 물론이고 점심식사 전·후에도 시간만 나면 문화광장을 걷는다고 했다. 문화광장 팬이다. 광덕로 문화광장을 추진한 박주원 전 안산시장과 지금은 고인이 된 최재영 과장, 그리고 도원중 직원(지금은 안산동장)의 공로도 컸다고 했다.

젊은이들이 중앙동에서 신도시로 이동한 부분이나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주무대가 된것도 큰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김두연 회장을 만나 광덕로 문화광장의 역사를 들어봤다.

Q광덕로 문화광장 하면 김두연 회장이 생각난다.

-2007년 정도로 기억하는데 당시 고잔 신도시는 지금과는 다르게 조용했다. 일부 아파트가 입주한 상태로 유동인구도 그리 많지 않았다. 광덕로 예날 사진을 가끔 보는데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일부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광덕로 문화광장을 만들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해있는 지금은 시민 모두가 편안히 즐기는 안식처가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Q공사 과정이 궁금하다.

-안산시 등에서 광덕로 공사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나는 문화광장 상가활성화 추진위원장으로 있을 때였다. 중앙 정부에서 실시한 '살기좋은 도시' 응모에 광덕로를 신청했는데 대상으로 수상하면서 본격화 되었다. 국비와 도비, 그리고 시비를 합쳐 13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갔다. 이후에 추가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있다. 대우엔지니어링에서 공사를 맡아 추진했다. 도로 등을 완전이 바꾸고 그 안에 광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육교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예술성을 발휘하는데 역점을 둔 공사였다.

Q일부 반대도 있었다는데.

-그렇다. 일부 시민들은 물론이고 상인들의 반대가 있었다. 이를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흡족해 하고있다. 당시 박주원 안산시장의 노력은 대단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최재영 과장의 공로는 잊을 수 없다. 당시 직원이던 도원중 안산동장 역시 광덕로 건설의 산증인으로 평가되고 싶다. 여러차례 공청회를 거치면서 시민과 상인들을 설득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나의 노고는 그들의 비해 자랑할 정도는 아니다. 고인이 된 최재영 과장의 공적비를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두연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이부자리 매장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Q문화광장의 지금 모습은 어떤가.

-그동안 안산의 젊은층 주무대는 중앙동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중앙동에 사람들이 집중화 되는 것은 맞지만 고잔 신도시가 들어서고 문화광장에 생기면서 과거에 비해 젊은 층이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가 활성화의 큰 변화라고 자신하고 있다. 상가의 공실율도 현저하게 줄었다. 당시 공실율은 48% 정도였지만 지금은 2%로 줄었으니 얼마나 큰 변화인가. 2010년에 문화광장이 준공되었다. 이제 10년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좀더 나은 아이디어를 내야한다고 본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 바로 문화광장이다.

Q문화축제는 어느정도 인가.

-수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화와 예술은 국적이나 종교 정치가 따로 없다. 모두가 구분없이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적으로 문화광장에는 연 50여회의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우선적으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도 문화광장에서 열린지 오래다.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 올해 부터는 단원 김홍도 축제도 열리게 되어있다. 10월 11일부터 양일간 열리는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거로 예상하고 있다.

Q고잔 신도시도 문화광장 덕을 보고 있나.

-아까도 언급했지만 공실율이 줄어든 것만 봐도 알수가 있다. 3천개의 일자리도 생겼다고 한다. 얼마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상가 분양가도 놀랄 정도도 상승했다. 평당 1천만원 정도하던 것이 지금은 3천만원 가까이 뛰었다. 그만큼 지역 인프가가 올라갔다는 얘기다. 골목상권도 많이 살아나고 있다. 광덕로 주변 상가 지역에 LED 가로등 교체도 한몫을 하고있다. 박순자 국회의원이 예산을 끌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크고작은 사건이 줄어들고 있다.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되길 바라고 있다.

Q문화광장이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연간 150만 명 정도가 안산문화광장을 찾고 있다고 한다. 개선할 부분이 여럿 있지만 우선은 주차공간 부족이다. 어딜가나 똑같은 얘기지만 고잔 신도시의 주차문제는 한계에 봉착돼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 때문에 문화광장 지하 2층 정도를 건설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문화광장의 가치가 높아질거라 예측된다. 일부에서 1천억 원 정도 투입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되면 3천대의 주차면을 확보할수 있다고 한다. 꼭 이 사업이 이뤄지질 바라고 있다.

Q엄청 큰 사업으로 들린다.

-장기적으로 안산 발전과 문화광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남는 공간은 청소년을 위한 체육공간 등을 만들면 금상첨화라고 본다. 시장이나 정치인이 이 같은 공약을 내세워 실행할 수 있다면 적극 지원하고 응원할 계획을 갖고있다. 안산에는 예술대학도 있다. 지하 공간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운동시설과 댄드 교실 등을 만들어 제공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모든 상인들이 고대하고 있는 사업중에 하나다.

문화광장 준공을 앞두고 박주원 당시 안산시장과 상인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부 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토론회 등을 거쳐 광덕로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Q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광덕로 문화광장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맞다.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부자리 침구세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획기적인 성장을 이뤘다. 처음에는 60평 매장에서 10평으로 지금은 230평이라는 큰 매장을 갖고 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고객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변에서 요식업을 하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친절한 편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좀더 마케팅이 필요함을 느낄때가 있다. 서로 노력해야 한다. 문화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좀더 편하게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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