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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왕따
반월신문 | 승인 2019.08.22 11:48

왕따를 가끔 주변에서 듣기도 하지만 가족 구성원 간에 왕따로 오랫동안 힘든 삶을 살아가다 삶을 마감한 어느 가장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프다.

무더운 여름 중복에 그간 잘 알고 지내는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분의 안부를 묻던 중 금년 초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혼전문가로 상담을 하고 계시는 목사님으로서 돌아가신 분의 아내를 꼭 한번 만나 상담을 해보고 싶었는데 못하게 되서 많이 안타깝다고 대충 예기는 부녀가 남편을 외면해서 많이 힘들어 했다고.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누구든 간에 왕따를 당하는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거 같은데 특히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아버지의 역할이 돈만 벌어다주는 일하는 기계적 역할로 전락되는 듯 한 예기를 많이 듣는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들었지만 의외로 그런 집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온라인으로 한 달의 일한 댓 가를 통장으로 받아가는 시스템에서 더욱 그런 거 같다. 일하는 사람은 그냥 공기처럼 밤에 들어갔다 아침이면 다시 어느 누구의 눈 맞춤도 없이 바쁘게 하루의 일과를 위해 집을 나서기 바쁜 현대인들의 가장 모습에서 어쩌면 측은한 맘마저 든다.

많이 벌던 적게 벌던 일한 댓 가를 감사히 여기고 서로가 감사하게 그 수입으로 쪼개고 나누고 저축하고 알뜰하게 살아야 되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의 마음을 채우기란 쉽지가 않다. 아니 채우기 보단 불만투성이의 불만을 듣다가 보면 어느새 가장이 가족 구성원의 천덕꾸러기처럼 되는 집안도 더러는 보게 된다.

못 버는 것이 무슨 죄란 말인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가장의 모습에 먼저 아내가 박수를 보내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족 간에 가장의 노력을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녀들도 같이 따라가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장도 집안일을 맡아 보는 아내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고 배려해 주면 되는데 어느새 서서히 균형을 잃어간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자리를 최선만으로 지키기엔 무척 힘든 일이다. 정으로 산다는 얘기를 가끔 듣기도 한다.

정도 정 나름 어떤 부부는 전우애로 산다고 한다. 이런 저런 서운함과 쌓인 감정이 가슴에 깊이 묻혀 진짜 얼굴도 마주보기 힘든 부부도 가끔 보게 된다. 그런 반면에 나이든 부부들이 아파트 주변을 두 손을 꼭 잡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멋지다는 생각도 듣다. 좀 힘들고 어렵고 가족 구성원 간에 사랑과 정이 가득 넘쳐나지는 않더라도 채우려는 노력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내지 못한 미소가 상대방에게는 나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할 수 도 있다. 연극이라도 좋으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끼리라도 환한 웃음과 눈 맞춤으로 힘들고 어려운 경제상항에서도 힘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와 박수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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