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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의 장기수사, 안산시와 시민에게 득 될 게 없다
김석일 기자 | 승인 2019.07.25 09:56

인간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요인들은 세상에 상당 수 존재한다. 과도한 술, 스트레스, 대인관계, 돈, 애정문제, 여러 갈등으로 인한 다툼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인간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주장하는 입장과 상대방이 취하는 입장이 크게 다를 때 처음에는 대화로 실타래를 푼다.

이것의 여의치 않을 때 중재가 들어가고, 그 중재마저 아무 소용이 없게 되면 우리는 법을 찾게 마련이다. 이후 경찰과 검찰 등은 누구 말에 거짓이 없는 가를 두고 시시비비를 가린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인간은 이러한 마지막 과정을 겪게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이어트에 최고 효과를 보려면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란 말이 있을 정도다.

현재 윤화섭 안산시장은 외관만 보면 체중이 과도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아무리 음식조절이나 간단한 질병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시장 취임 전의 모습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윤 시장은 2019년 7월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바 있다. 그런데 그 1년의 시간 중 약 10개월 동안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았었다. 보통 과거 비슷한 사건의 경우 약 3개월 정도면 얼핏 결론이 나는데, 유독 안산시장 수사의 경우에만 상당한 시일 동안 조사가 진행된 것이다.

신중한 조사도 좋지만 윤 시장 개인으로 볼 때도, 안산시 전체로 볼 때도, 70만 시민입장에서도 이러한 장기수사는 득이 될 게 하나도 없다. 설상가상 경찰과 검찰 측도 장기수사는 결과를 떠나 업무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사건의 중대함을 논하면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안산시의 예산은 2조가 훨씬 넘는다. 모두 시민의 행복도와 직결되는 예산이다. 안산시는 현재 대형 프로젝트 사업도 다수 시행 중인데, 최종 결재권자는 대부분 안산시장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지자체장은 한 개인이 아닌 것이다. 그러한 중요인물의 판단력이 흐려지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에너지가 저하되면 곧 도시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나친 비약이 아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들은 법원이나 검찰 앞에만 지나가도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한다. 심지어는 멀쩡한 사람도 바보가 되는 곳이라는 게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의 유무를 떠나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수사를 진행하는 곳도 수사를 받는 사람도, 안산시민들을 위해서 말이다.

친구와 술처럼 시간을 오래 끌어서 좋은 것은 따로 있다.

김석일 기자  mo3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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