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종종 있다. 자신도 생각 못한 거에 대한 서운함은 예전과 다른 태도의 변화 때문이다. 또한 그런 서운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자신 혼자만의 서운함일 수도 있다. 잘 나갈 때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앞으로만 가다보면 서운함을 느낄 틈  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그 서운함은 분명 상대적인 경우가 많은데 그 서운함은 상대방에게 직접 전달되면 좋은데 거치고 거쳐 어느 정도 변형이 되어 돌아온다. 그래서 진짜 서운함을 지나 서러워지고 아예 결별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부부간에도 서운함이 어느 정도 쌓여가다 보면 서로가 서운함을 달래야 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이 쉬이 오지 않고 그냥 참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굳이 참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는 소중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는다. 참음으로 좋을 수도 있지만 참는 만큼의 깊이가 너무 깊어져서는 안 된다. 차라리 그 때 그때 할 말을 다하고 사는 게 났다. 좋았던 기억은 쌓이면 좋지만 서운함의 기억은 쌓이면 좋지 않다. 그 때 그 때 풀고 갈 서운함은 가슴에 담지 말아야 한다. 서로 간에 풀던가 아니면 가슴에 쌓이지 않도록 털어야 한다. 잠시 쉬어가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 할 때는 편안한 쉼의 공간에서 혼자서 충전도 필요하다.
항상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비쳐지는 모습은 서로의 관계를 위해 준비된 모습은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어 항상 힘에 부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 거 같다. 때론 혼자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 할 수 도 있다.


자신을 위한 마음의 정리와 누가 뭐래도 아프지 않고 서운하지 않을 자신은 자신이 스스로 가득 채워야 한다. 어려운 환경, 이해하기 힘든 상황은 살아가면서 늘 있기 마련인데 그런 환경을 극복하지 못해 남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심신의 건강이 서운함의 정도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한 신체에서는 건강하고 좋은 생각이 많아 활력적인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렇지 못하고 몸이 아픈 경우에는 늘 피곤하고 늘 지쳐있어 만사가 귀찮다. 이런 상태에서 주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서운함을 달래는 방법도 서로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심신의 건강을 중요시 여기고 건강을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진짜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서운함은 어떻게 풀어가야 될지 이래저래 고민해 봐도 서운함은 서운함 그대로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못하는 서운함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살아가면서 누군가 서운하게 한다면 분명 나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참 좋은 데 그게 되지 않는다. 넘치는 정 때문에 서러움이 물 밀 듯 몰려 올 때 진짜 마음을 달래 줄 무언가 없다면 그 답은 없을 수도 있다. 서러움을 달래줄 방법이 없어 그냥 모른 채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어쩌면 그 방법이 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혼자 풀어야 할 문제가 맞는 거 같은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서러움에 마음 달래 사람이 없는 사람도 참 많은 거 같다. 친구든 가족이든 주변에 서러움을 달래 줄 그런 사람 없나요? 한잔 술에 그런 서러움을 푸는 사람도 있는데 이젠 그런 술도 한잔하기 힘든 가보다. 다음 날을 위해 이제 진짜 서러워도 달래기 힘든 서러움이 물밀 듯 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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