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여 가구 피해…사고대책반 급파 신속 대응
25일 수질검사 결과 적합, “음용수 사용 가능해”

인천광역시에 이어 안산시에서도 24일 오후 단원구 고잔동 소재의 주택단지에서 음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는 수돗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속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과 달리 안산은 신속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3시10분께 안산시 고잔1동의 연립단지 등 일부 다가구 주택에서 음용이 어려워 보이는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고잔동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됐다.

상황 파악에 나선 시는 즉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상황실장으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수질사고가 발생한 주택단지에 윤화섭 안산시장과 사고대책반 4개 팀을 급파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시는 우선 이날 저녁시간까지 문제가 되는 수돗물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 수도관의 물을 빼내는 이토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록수’ 등을 식수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 시는 25일 상하수도사업소장 등 18명이 함께 ‘수돗물 수질사고 전문가 원인분석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사태 근본적 원인파악과 함께 피해지역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가구는 1천900여 가구이며, 해당 가구로 공급되는 수도관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PE관으로, 현실적으로 녹물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

25일 안산시는 "어제 오후 이물질이 섞여 나온 단원구 고잔동 일부 주택 수돗물에 대해 수질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히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해도 된다고 통보했다.

시는 피해를 겪은 세대에 대해서는 차후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질 분석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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