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예결위 시민대변 기대

흔히 시의원을 빗대어 시민의 대변자라고 한다. 지방자치에서 시의원의 역할은 그야말로 엄청 크다고 볼 수 있다.

시민들이 던진 투표로 선택된 사람들이다. 때문에 시정의 잘못을 바로잡고 견제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이는 정당이나 집행부와의 친소관계를 떠나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과제이고 책무이다.

시민들은 할말은 하는 그런 시의원에게 박수를 크게 칠게 분명하다. 들러리 소리나 듣는다면 반드시 외면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 앞에서 완장이나 찬 행세를 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에서 무조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씁쓰런 현실이 이를 가로막는 일도 다반사인 것은 맞다. 일을 안해도 공천만 받으면 뱃지를 다는 현실이 참으로 암담함을 느낄때도 많다. 오늘 이런 선거제도의 불합리를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아무튼 안산시의회가 지난 7일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7월 2일까지 26일간의 안산의 주요 이슈를 다룬다.

1차 본회의에서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 일정이 바로 '행정사무감사'라고 볼 수 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자리가 바로 행정사무감사다. 이번에는 생중계로 방송도 한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은 10일부터 18일까지 상임위원회 별로 진행하는 '행정사무감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조례안과 일반 안건 심의도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시민의 혈세와 관련된 올해 회계연도 결산도 비중이 있다. 25일부터 2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상임 위원회에서 예비 심사하는 '2018 회계연도 결산' 등 예산 심의가 바로 그것이다.

시민들은 7월 1일과 2일에 진행하는 시정질문 및 안건을 주의깊게 들여다 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든 언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7인으로 구성했다고 하니 이들의 활동도 기대되고 있다.

일부에서 경험이 적은 초선 의원들이 많아 염려하는 부분도 있지만 필자는 반드시 그럴거라로 보지는 않는다.

열심히 공부했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믿고 싶은 것이다. 19일과 20일에는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상임위원회에 대한 시범 중계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해지는 말로는 이틀에 걸친 시범 운영을 통해 상임위 중계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차기 회기부터는 상임위원회 전 일정을 생중계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높아질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면을 통해 냉험히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번 정례회는 2018 회계연도 결산,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으로 이어진다.

시의원들이 이번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제대로 된 밥값을 하는지 반월신문도 지켜보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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