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6.14 금 10:12
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경제
수상태양광 시화호 설치사업 첫 발부터 ‘삐걱’사업 이해당사자 대부도 주민들 배제 “공개 입찰하라” 발끈
시화호 안산시 미래가치 요충지…“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안산시의회 “현재 사업 결정된 사항 아무 것도 없어” 신중론
김석일 기자 | 승인 2019.05.30 10:03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시화호 수상태양광 토론회’를 열어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약 2500억 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시화호 설치사업’이 첫 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 주민수용성을 쏙 뺀 채 사업과 관련된 유해성과 경제성만을 논하자 대부도 주민들이 발끈한 것.

이와 관련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시화호 수상태양광 토론회’를 열어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토론회자리에는 김동규 의장을 비롯해 김동수·박은경·송바우나·윤석진·이기환·김태희·박태순·김진숙·추연호 시의원이 참석했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후승 연구원 등 4명이 발제에 나섰다.

토론회는 첫 시작부터 한 참가자의 사업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소란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부도 주민들과 지역사회 시민단체들도 반대 목소리에 가세했다. 이날 대부도 주민들은 사업추진과 토론회 진행에 있어 대부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해당 사업에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받게 될 대부도 주민들은 토론회 초청도 받지 못했다”면서 “약 2000억 이상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가장 핵심요소인 주민들과의 합의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부도 주민도 “안산시와 대부도에 환경적으로 가장 피해를 적게 주면서 주민과 지역에는 가장 큰 지원을 하는 업체를 선정해야 함에도 마치 이미 사업자를 정해 놓은 듯한 인상이 짙다”며 “이번 사업은 공개입찰로 추진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화호 수상태양광 토론회’ 현장에서 한 시민이 시화호 바다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 현장이 잠시 어수선해진 모습

수상 태양광이 설치될 장소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 튀어나왔다.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국장은 “이 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화호는 안산의 미래가치 중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서 이번 사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해 당사자와의 사회적 합의가 1차 과제인데 이 부분도 현재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주민이 반대하면 이러한 사업은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시의원들도 사업추진에 있어 신중함을 전했다.

자유한국당 윤석진 의원은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인지 아닌지 이번 토론회 후 더욱 혼란스럽다”고 했고, 같은 당 이기환 의원은 “대부도 주민의 의견처럼 공개입찰로 사업이 진행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민주당 박태순 시의원은 “개인적으로 시화호에 어떤 것도 설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특히, 점사용료가 안산시가 낮기 때문에 화성시는 배제하고 사업부지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화가 난다”고 밝혔다.

김동규 의장은 “오늘의 자리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에 신중을 위한 토론회”라면서 “이번 사업과 연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한국서부발전 가재규 부장은 사업 추진 위치와 관련해 “51기 철탑 인근은 안산시 사업과 영향이 가장 적기 때문에 사업최적지로 보고 있다”면서 “약 1168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연간 약 24억 원을 임대료로 납부할 의향이 있으며, 강력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판넬을 분산배치 해 환경적 우려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안산도시공사와 안산햇빛협동조합도 함께 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 부장은 끝으로 “사전에 주민설명회를 대부도에서 개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김석일 기자  mo3mo@hanmail.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석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4-1 대우빌딩 305호 반월신문사  |  Tel 기사제보 : 031)415-5533, 6644  |  팩스 031)415-2237
창간일자 : 1990년 11월 1일  |  발행인 : 홍일호  |  e-mail : webmaster@banwo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일호
Copyright © 2008 - 2019 반월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