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한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 앞에서 잠시 잠깐 나를 알린다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가? 어디 모임에라도 가서 서로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할라 치면 시작도 하기 전부터 가슴이 뛰는 사람들이 많다.

멋지게 자기를 소개한다는 것은 왠지 자신감 넘치게 하고 스릴이 넘친다. 어렵시리 소개를 다 끝내고 나면 뭔가 가슴에서 차오르는 뭔가를 느껴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접하는 자기소개를 좀 더 멋지게 하는 방법을 잠시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필자도 가끔 국회의원선거 시장선거 때 공천 면접을 볼 때 하게 되는 자기소개에 가슴이 떨리는 건 사실이다.

요양보호사교육원을 하면서도 교육생들에게 자기소개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크리스토퍼에서 배운 내용이 참 잘 되어있다. 사십삼만원에 등록금을 내고 배운 내용인데 이글의 독자들에게는 그냥 서비스 할 까 생각한다.

‘주요사마’ 라고 주의 끌기, 요점정리, 사례, 마무리 의 줄인 말인데 자기소개에서 일단 주이끌기가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이기학을 소개 할 때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이기학입니다. 라고 하면 주의 끌기와 이름 세 글자는 기억에 남는다.

다음으로 자신에 대해 한두 가지를 얘기하면 어디에 살고 있다든가 자녀가 몇이라든가 고향이 어디라든가 하는 사업이 뭐라든가 등등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든 대표적인 것 한두 가지를 얘기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그 모임에 온 동기를 이야기하면 대충 자기소개는 마무리가 된다. 이렇듯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가 않다. 특히 남 앞에 선다는 것은 그 자체가 떨림인 사람도 많다. 요양보호사는 장기요양대상자 앞에 설 때는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 대상자에게 하게 될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자기소개를 생략하고 불쑥불쑥 대상자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때 마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잘 소개하는 것도 기본이지만 누군가를 잘 소개하는 것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잘 소개 할 때는 소개하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을 마지막에 불러 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살아가다보면 자신을 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을 여러 사람 앞에 소개할 때 그 사람의 대표적인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하며 마지막에 그 사림의 이름을 부르면서 소개하면 아주 좋은 소개가 된다고 한다.

크리토퍼 과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소개를 함에 있어서나 다른 사람을 소개함에 있어서 이름 세 글자는 아주 중요한 것 같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개가 다 끝났는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름 외에 많은 것을 얘기한 나머지 정작 자신의 이름이 빠지는 경우가 많음은 소개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 같다. 자기소개를 통해 알게 된 이름을 외우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같이 함께 사진을 찍어 메일로 문자로 보내주는 어느 정치인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몇 년 전에 이렇게 인연이 된 정치인 한분이 주변의 한분 한분의 이름을 단번에 외워서 모임을

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르면서 화제를 이어가는 모습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면 안 되는 인연들에 대한 중요도를 새삼 느끼게 한다. 자신의 소중함을 대우 받을 때 그 모임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나가고 싶기 마련이다.

어느 단체의 의전행사도 마찬가지다. 순간 포착이 중요한 TV에서 한 컷을 집어넣으려고 무던히 애쓰는 사람들 자연스러움보다는 억지에 가까워도 목적은 이뤄내고야 마는 자신을 내세움에 더러는 자기소개는 두말할 여지 없이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쩔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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