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중 학생자치회, 학생 대표로 편지와 카네이션 전달
류영우 부회장 " 뿌듯하고 특별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5월 15일, 안산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등굣길에 향긋한 꽃향기와 밝은 웃음소리가 은은하게 퍼졌다. 은은한 향기가 퍼진 곳은 상록중학교(교장 우혜경)다. 이날 교내에서 퍼진 웃음의 이유는 학생자치회가 스승의 날의 맞이해 주최한 행사 덕이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학교라는 소규모 사회적 공간이 아이들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기획됐다.

학생자치회는 5월 14일 방송실 앞 복도에 우편함을 설치하고 각 반에 편지지를 전달했다.

전체 900여명의 재학생이 자유롭게 편지를 써서 복도의 우편함에 넣으면, 학생들의 참여가 끝난 뒤 분리해 해당 선생님께 전달해드리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등굣길에 학생들을 대표하여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꽃을 건네며 평상시에 선생님들께 자주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루만큼은 진심으로 표현했고, 교사들도 미소와 감사의 말로 화답하며 훈훈하게 스승의 날 아침을 시작했다.

박민수(3학년, 학생자치회 부회장) 학생은 “이번 스승의 날은 카네이션을 직접 선생님들께 드릴 수 있어서 더 각별했던 행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라며 “항상 감사함을 느끼는 선생님께 편지도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류영우(2학년, 학생자치회 부회장) 학생은 “선생님들께 직접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특별한 기억이 되었습니다”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스승의 날, 상록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로 인해 사제 간 행복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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