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동시 투약 필로폰 압수…13명 전원 구속

마약범 중국동포 이명학 자택에서 발견된 마약(292그램)과 주사기 등 모습

안산단원경찰서(총경 이동원)는 최근 외국인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중국인 마약 판매총책 및 중간 판매책 등 13명(중국인 7명, 한국인 6명)을 검거해 총 327그램의 필로폰을 압수하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

단원서는 올해 2월 중간 판매책 B씨(당34세, 남)가 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해 공범과 함께 검거한 후 CCTV 분석 등 수사 단서를 토대로 중국인 판매총책 A씨(당34세,남)의 주거지를 급습,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약 300그램을 압수했다.

판매총책 A씨는 SNS를 통해 중국 내 총책으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중간 판매책에게 우편함에 전달하는 수법으로 판매 후 그 대금을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판매 총책 중국인 A씨 및 중간 판매책들은 다량의 필로폰을 서울, 경기, 인천 등을 무대로 중국인들은 물론 대리기사, 일용직 등 내국인들에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과 관련성이 없는 돈이 궁핍한 내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하는 등 일반인들까지도 끌어들여 마약사범으로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 범죄가 외국인사회까지 침투하고 한국인 사회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로폰 판매, 투약 및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하여 마약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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