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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덕 전 예원예술대학교 총장-“이해충돌 조정…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원동력이죠”공무원·사업하면서 불합리 느껴..시원하게 풀고 싶어
삼성 등 강소기업 유치..인구유입·좋은 일자리 창출
장관급 사회교류위원장 왕성한 활동..이젠 '안산시민'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05.15 15:43

채영덕 전 예원예술대학교 총장을 만난 곳은 사동에 위치한 커피숍이었다. 이르게 찾아온 더운 날씨 탓에 바깥 테라스에서 인터뷰가 이뤄졌다.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갖춘 채 전 총장은 자신이 걸어온 공무원, 교육, 사업, 정치, 사회활동 등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내일을 설계하고 있었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구석구석 불합리한 부분을 직접 느꼈다는 그는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같은 병폐를 손질하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안산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걱정이 앞선다는 고뇌도 털어놨다.

채 전 총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현대 등 강소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민이 잘 살고 편안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성숙된 모습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치가 국민의 수준에 걸맞게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진단하면서 이해충돌을 조정하는 정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싯점이라고 했다. 그를 만나 안산 미래의 지향점에 대해 들어봤다.

Q예원예술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다양한 사회생활 중에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총장으로 근무한 자체가 행복이고 보람이었다. 내 인생의 큰 보람이었다는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예원예술대학교는 전북 임실에 본교가 있는데 나는 양주분교에서 5대 총장으로 3년간을 역임했다. 사실 분교지만 본교가 있는 임실보다 학생수가 많다. 규모도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경험이 중요한데 학교에서의 추억은 특히 더 그렇다. 학교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Q이제 정치인이라 불러도 되나.

-나도 모르게 정치인이 되었다. 한편으로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 정치를 보면서 아쉬운 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산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장에다 특히 장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교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러모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더 겸허한 자세로 더 잘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특히 안산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늘 고민하고 있다.

채영덕 전 예원예술대학교 총장이 한 포럼에 참석해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Q한·중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데.

-그렇다. 여러가지 다양한 사회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유난히 중국 문화와 인연이 깊다. 한중문화협회장으로 심장병 수술과 치료에 심혈을 기울인 적이 있다. 생명을 구하는 일에 몸소 실천을 했다고 자부한다. 중국은 우리나라 보다 심장병 수술이나 치료 수준이 낮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상하이 서안병원 정도는 수준급이다. 여러명의 심장병 치료에 힘을 보탰다. 국제문화친선협회 부회장으로 국제문화에 대한 관심도 갖고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공무원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것으로 알고있다.

-서울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깊이 깨달은 것들이 많다. 시민의 공복으로서 좀더 잘해야 한다는 자세를 갖고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충돌되는 부분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불합리가 앞을 가로막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고뇌도 했다. 제도를 바꿔야 하는 점들이 많았다. 나로서는 역부족이지만 말이다. 사업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모순된 점을 바꾸고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국민이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여러 제도와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Q요즘 정치는 어떻게 보고있나.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일부에서 말하는 구태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국민의 의식수준과 다르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무엇보다 조정역할을 잘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은 것이다. 옛 정치는 올바름을 추구했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은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이를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이 정치를 해야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그러려면 다양한 경험을 섭력한 사람이어야 한다. 사적인 마인드를 벗어나 공적인 마인드로 전환해야 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반드시 그래야 한다.

채영덕 전 총장이 최근 안산의 모 포럼 패널로 초대한 유명 인사와 자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Q안산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사실 나는 반도체와 환경, 광고기획 쪽의 관련된 사업을 하고있다. 반월공단에 관련 기업들과의 친소관계도 있고 사업도 하고 있다. 거래하는 기업이 반월공단에 있다는 얘기다. 오래 전부터 반월공단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안산을 사랑해 왔다. 그러던 차에 작년에 아예 안산으로 이사를 왔다. 이제 안산사람이고 안산을 사랑한다. 나는 경영학 박사로서 안산의 발전방향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안산인구가 점점 줄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여럿 있지만 강소기업 유치가 최선의 방법이다. 반월공단의 염색단지 악취를 고민하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절실하다.

Q인구가 줄어들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구감소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재건축 문제부터 일자리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무엇보다 교육여건 향상과 좋은 일자라가 마련되면 인구는 자연히 유입된다. 안산이 살기 좋은 도시로 소문나면 너도나도 이사를 오게 되어 있다. 반월공단 같은 경우도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사장이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정도의 근무환경을 만들면 직원들은 당연히 편안히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나는 반월공단이 그런 환경으로 변해야 한다고 믿고있다. 친환경 기업 유치가 중요한 관건이다.

Q정치 그리고 사업의 철학은 무엇인가.

-정치와 사업의 실패 원인은 정직하지 못해서 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치와 사업의 성공 필수 조건은 정직과 신뢰다. 나는 그래서 '정직한 최선'이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한때 삼성그룹에 명사초청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도 이 같은 사업철학을 펼친 적이 있는데 모두 좋은 호응을 얻었다. 요즘 유명 정치인 또는 유명 인사들과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안산시민들의 호응도는 높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

Q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다.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여러 인연이 있다. 같은 특전사 출신이면서 경희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공부한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곳이 나의 고향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낮은 자세로 안산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런 꿈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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