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장소를 변경해 안산시민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세월호 추모시설은 안산지역 최대 현안으로 화랑유원지내 2만3000㎡ 규모로 추모공원과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안산시 등이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정택, 윤석진, 이기환, 강광주, 현옥순, 이진분 의원은 정부세종청사 세월호 피해 추모지원단과 관계 공무원을 만나 추모시설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주민의 상처는 지속되고 있고, 세월호 추모시설 설치장소 선정과 관련한 민민갈등도 끊일질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화랑유원지는 도심지 중심에 위치해 있고 넓은 광장과 함께 미술관, 오토캠핑장, 호수 등이 어우러져 안산시민들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는 “해당 장소에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시설을 설치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들은 세월호 피해 추모지원단 관계 공무원은 “합리적인 방법이나 채널을 통해 추모시설 착공 전까지 원만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택 부의장은“화랑유원지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으로 안산시민의 저항이 날로 확산돼 민민간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반드시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장소를 변경해 안산시민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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