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 시스템이 각종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있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방범CCTV 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이 새벽 등 취약시간대 신속·정확한 CCTV 판독으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현행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요원은 지난 14일 새벽 2시경 성포동 농협 앞 승용차량 안에서 남성이 풍선에 무엇인가를 주입해 반복해서 흡입하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상록경찰서는 즉시 출동해 범인을검거했으며, 관제요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피의자는 일명 '해피벌룬'을 흡입한 30대 남성 A씨였다.
A씨는 운전석에 앉아 풍선에 무엇인가를 넣고 들이마시기를 반복했다. 단순한 풍선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었지만, 이 관제요원은 놓치지 않았다. 관제요원은 "최근에 '해피벌룬' 뉴스를 자주 접해 의심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40분 동안 풍선에 무엇인가를 넣고 들이마시기를 네 차례 반복한뒤 고개를 젖히는 모습에 확신이 들어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A씨가 들이마신 풍
선과 물품을 수거했다.
또 차량 트렁크에서 해당 물건이 담긴 커다란 상자도 압수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 차량에서 발견된 물건은 아산화질소를 담는 용기인 '휩핑캡슐'이었다. A씨는 당시 '휩핑캡슐'을 240개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화학물질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관제요원은 "범죄와 관련한 영상은 확인하는 즉시 경찰에 넘기지만, 사생활 부분은 전혀 파악하지 않는다"며 "시민안전 때문에 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만
큼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지 않게 여러장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기는 모습이 역력하다.
윤화섭 시장은 "방범CCTV를 통한범죄예방을 위해 통합관제시스템을 개선하고 관제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격려했다.
이어 "112센터·119센터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범죄 없는 안전도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시는 현재 총 3257대의 방범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20억원의 사업비로 253대의방범CCTV를 추가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관제요원들은 365일 24시간근무로 매년 300여건의 경찰통보, 경고방송 등과 범죄 해결을 위한 5000여건의 영상을 제공하는 등 각종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제영 大記者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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