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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갈대습지에 조류박물관, 어때요?
반월신문 | 승인 2019.03.21 17:27

 

안산갈대습지에 조류박물관, 어때요?

 

비록 바다를 막아 만들어진 호수이긴 해도 2천 500여만 명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 대규모 시화호가 있다는 것 축복이다.

시화호와 그 주변엔 그 어느 호수와도 달리 광활한 갈대습지와 바다의 허파라 불리는 갯벌이 있다.

갯벌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순천만 갯벌이 있다. 그 이외에도 새만금간석지와 시화호 등 서해안을 비롯한 남해 해안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갯벌은 특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빗물에 씻겨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식물성 풀랑크 톤이 먹고 자라는 터전이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자 급격히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특히 지구 생태계가 요동을 친다. 그래서 갯벌이 더욱 중요하다. 갯벌을 보호 건강한 갯벌을 만들어 식물성 풀랑크 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보다 많이 흡수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시화호는 더욱 더 중요하다.

시화호는 갯벌뿐만 아니라 광활한 갈대습지가 있어 철새도래지 등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화호 상류 갈대습지가 바로 그런 곳이다.

시화호갈대습지와 순천만갈대습지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 주민이 단순히 갈대습지만을 보기 위해서라면 순천만을 가지 않고도 시화호 내 인공 및 자연갈대습지공원을 찾으면 된다.

시화호갈대습지에는 순천만갈대습지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노랑꽃창포 등 다양한 자생식물과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조류 그리고 고란이, 꿩 등 산짐승 들짐승이 무리지어 있으며 어도를 따라 잉어 등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광활한 갯벌이 있는가 하면 코리아캐라톱스화성엔시스 공룡화석이며 공룡 알 출토지 등 역사적 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곳으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 시화호만한 철새도래지가 없다는 것이다. 시화호를 찾는 127여종 철새 중에는 갯벌철새 37종 습지철새 35종 그리고 산과 들을 찾는 철새 55종이 있다.

그 중 멸종위기종 말똥가리, 검은머리갈매기, 물수리, 새 홀리기, 알락꼬리마도요, 조롱이, 큰기러기, 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개리,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수리부엉이, 제재두루미, 저어새, 참매, 큰고니, 황새, 흑두루미, 흰꼬리수리가 있으며 그리고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원앙, 칡 부엉이, 큰 소쩍새, 큰 유리새, 황조롱이 등이 있다.

문제는 그런 철새 종과 개체수가 지구온난화로 점차 감소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그런 조류들을 쉽게 관찰할 수 없는 점이다. 그래서 조류박물관이 필요하다.

철새도래지로서 갈대습지로서 갯벌생태지로서 수도권 주민에게 보다 유익한 조류박물관이 필요하다.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해양생태원과 같은 갈대습지 조류박물관을 만들어 수도권 각 급 학교 학생들의 조류학습원으로 그리고 수도권 주민에게 조류관광지로 만든다면 안산지역발전은 말할 것 없이 시민 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분명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수도권의 제반 환경 등을 고려 시화호갈대습지 내에 조류박물관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조류박물관을 만든다면 조류 기증자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 있을 것으로 본다.

안산시의 미래 먹을거리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갈대습지 등 안산 팔경에서 찾는 것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안산시와 시의회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문학평론가 한정규(010-2648-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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